삼성중공업은 조선업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근로자 대표기구인 노동자 협의회와 2010년 임금조정을 별도 협상없이 조기 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에서 가장 먼저 '기본급 3%인상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조정을 종결했다.
노동자 협의회 조성만 위원장은 "작년에 임금을 동결 위임했고, 올해도 임금 조정을 무교섭 조기 종결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컸지만, 사원들의 일자리 확보와 현재의 시황침체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초일류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원가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또, "회사 측에서도 고용안정을 바라는 모든 근로자들의 자발적 양보와 노사화합 분위기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및 신시장 확대에 주력해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 협의회는 지난 2008년까지 매년 회사측과 임금협상을 통해 연평균 5% 수준의 기본급 인상을 주도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을 동결했고, 올해도 임금조정을 조기에 타결시켜 소모적인 협상보다는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
내부에서는 임금협상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 사원들 사이에서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는 공감대가 확산됐다고 노동자 협의회는 설명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정례화된 경영현황 설명회, 성과에 대한 보상 등 투명경영에 기반한 상호신뢰의 노사 문화가 밑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분기별로 사내 방송을 통해 경영현황을 설명하며, 경영 여건과 회사의 주요 현안을 모든 직원들과 공유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