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723.3억달러로 전월말의 2706.6억달러보다 16.7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2736.9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유로화·엔화 등의 약세로 인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 등 줄어드는 요인이 있었으나, 운용수익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보유액 자체가 증가한 점도 운용수익을 늘리며 외환보유고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한은 국제기획팀 문한근 차장은 "지난달 유로화는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의 재정위기로, 엔화는 일본정부의 양적완화 확대로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이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일부 감소했지만 운용수익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문한근 차장은 이어 "외환보유액의 증가로 운용수익이 늘면서 외환보유액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환율 움직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전망이 어려움을 설명했다.
한편,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452.8억달러(90.1%), 예치금 222.9억달러(8.2%), SDR 37.3억달러(1.4%), IMF포지션 9.5억달러(0.3%), 금 0.8억달러(0.03%)로 구성된다.
또 지난 2월말 현재 1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 중국 2조 3992억달러 ▲ 일본 1조 511억달러 ▲ 러시아 4341억달러 ▲ 대만 3527억달러 ▲ 인도 2784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