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분기말 포지션 정리 등에 힘입어 달러에 상승 반전했고, 스위스 프랑에도 급반등했다. 특히 유로/스위스프랑은 이날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곧바로 급반등하며 9개월만에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장 딜러들은 유로/스위스프랑을 끌어 올리기 위해 스위스 중앙은행이 시장개입에 나섰다는 소문이 있으며, 달러/스위스프랑에도 일부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은 그러나 "환율 움직임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시장내 개입설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유로/달러는 뉴욕시간 오후 4시53분 현재 1.3584달러에 호가되며 0.6% 상승했고, 유로/엔은 127.45엔으로 0.8%가 올랐다.
달러/엔은 한때 94.04엔까지 급등, 지난 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 시간 93.81엔에 거래되며 0.4% 상승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47% 하락한 80.689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달러는 달러에 대해 0.4% 올랐고, 뉴질랜드달러는 0.4%가 하락했다. 캐나다달러는 0.7% 상승했다.
파운드/달러는 1.5290달러에 호가되며 0.7%나 상승,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스위스프랑은 이 시간 1.0548 프랑으로 0.12%, 유로/스위스프랑은 1.4322 프랑으로 0.6% 올랐다.
웰스파고의 외환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스위스 중앙은행의 시장개입이 의심된다"며 "유로화가 스위스 프랑에 대해 급반등하면서 전반적으로 유로화를 지지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로/달러는 또 지난 1/4분기중 5.6%나 하락, 펀드매니저들의 입장에서는 분기말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유로 매입세를 펴야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은 내일 발표될 미국의 3월 고용지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며,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에서 19만개의 일자리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일자리가 크게 늘었을 경우 달러가 지지 받고,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도 강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미국과 유럽, 아시아권의 제조업지표가 강력하며 위험자산 선호 추세가 강화됐고,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RBC의 매튜 스트라우스는 "중국과 유럽, 영국의 제조업 지표가 놀랄만큼 강력했다"며 "만약 내일 미국의 고용지표도 강력할 경우 달러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엔화는 달러는 물론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시장분석가들은 일본 투자자들이 새 회계연도를 맞아 고수익 통화나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엔화 매도세를 폈다고 설명했다.
달러/엔은 또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강력하며 더 지지받은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의 3월 ISM 제조업지수는 59.6으로 8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가며 200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57.0 이었다.
이보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3만 9000건을 기록, 직전 주의 44만 5000건(수정치)에 비해 6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2월 건설지출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폭도 전월비 1.3%로 전문가 예상치 1.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