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한은 이성태 총재 "고뇌했지만 보람있었다" - 이임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안보람 기자] "고뇌와 번민을 거듭했지만 긍지와 보람이 컸다"

31일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임기 마지막 날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4년간을 되돌아 보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이성태 총재는 "최근 우리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다른 나라보다 빨리 벗어나고 있는 데는 통화정책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금융위기 대응조치의 정상화 등 한국은행의 당면 과제들을 생각할 때 임직원 여러분께 무거운 짐을 지워 놓고 훌쩍 떠나는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성태 총재는 또 한은 직원들에게 ▲ 위기대응 차원에서 도입·추진됐던 금융완화 조치들을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점진적으로 정상화시켜 나갈 것 ▲ 가계부채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말 것 ▲ 국제금융질서 개편 논의를 예의주시하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중앙은행의 금융안정 역할을 재정립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그는 "중앙은행의 위상, 특히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며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표현을 빌어 "정부와 중앙은행은 국가경제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면서도 각자에게 주어진 고유 역할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존중해 나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성태 총재는 "물가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중앙은행의 정책성과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평가를 받듯이 한국은행에 몸담고 있는 여러분도 먼 장래를 내다보면서 의연하게 직장생활을 하실 것을 당부한다"며 "어렵고 힘든 일도 있겠지만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간다면 틀림없이 기대 이상의 좋은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성태 총재는 전날 열린 실국장급 이상 간부들과 가진 송별간담회에서 "(품성이나 능력 등 여러가지 면에서 돌아보면 나한테는) 한국은행이 딱 맞는 직장인 것 같다"며 한은에 대한 애틋한 정을 보였다고 한다.

한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총재께서 '당신의 직장생활이 행복했다'는 말씀이 마지막 송별자리라서 그런지 찡하게 울려왔다"며 "특히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니 변화에 올바로 대처하는 통화신용정책을 펴기 위해 노력하고, 시장이나 정부나 국민들과 소통하는 데 노력해 달라는 주문을 다시금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임식에 앞서 한은 기자실을 방문한 이성태 총재는 "일단은 푹 쉬고 싶다"며 "향후 고문 역할 등에 관해서는 차차생각해볼 일"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이성태 총재는 지난 1968년 시작된 42년 2개월간의 한국은행 생활을 마무리한다.

◆ 한은 이성태 총재 프로필

▷ 이성태(李成太)
- 1945년 6월 20일 生 (경상남도 통영)

▷ 학력
- 1964년 부산상고졸
- 1968년 서울대 상대 경영학과졸(수석 입학 및 수석 졸업)
- 1988년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 경제학과졸

▷ 경력
- 1968년 한국은행 입행 조사제1부 근무
- 1975년 자금부 조사역
- 1977년 한국은행 자금부 통화관리과·금융기획과 과장대리
- 1978년 서독사무소 조사역
- 1981년 자금부 금융기획과장
- 1983년 조사제1부 해외조사과·국제수지과·일반경제과장
- 1986년 조사제1부 차장
- 1987년 인사부 차장
- 1989년 부산지점 부지점장
- 1991년 자금부 부부장
- 1992년 자금부 수석부부장
- 1993년 인사부 조사역
- 1993년 자금부 부부장(1급)
- 1994년 창원지점장
- 1995년 홍보부장
- 1996년 관리부장
- 1997년 기획부장
- 1998년 조사국장
- 2000년 조사담당 부총재보
- 2003년 부총재
- 2004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 2006년 총재 및 금융통화위원회 의장

▷ 상훈
- 2006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인 100명'선정
- 2010년 서울대 '빛내자상'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