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이루어진 반면, 정부의 외압하에 이루어진 임시 대출 규모 확대 결정은 찬성 5대 반대 2의 다수결로 이루어져 내부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음을 드러냈다.
17일 BOJ는 이틀간에 걸쳐 개최한 금융정책 결정회의 결과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금리 유도목표치를 현행 0.1%에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 발표문에서 BOJ는 경기판단 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히고, "당분간 매우 완화적인 금융정책 여건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 경제를 디플레이션에서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OJ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대비 하락 폭이 줄어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는 회복되고 있지만, 내수 회복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BOJ는 지난해 결정한 금융시장 유동성 공급 조작 규모를 10조엔에서 20조엔으로 확대하기고 결정하고 그 기간은 3개월 만기로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노다 타다오 위원 및 스다 미야코 위원의 반대 속에 이루어진 만큼, 정책 결정을 내부적으로 완전히 정당화하기 힘들었음이 드러났다.
BOJ는 이번 0.1% 저금리 고정대출 규모 확대 결정은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정책 결정 발표 직후 달러/엔은 90엔 밑으로 일시 하락했다. 발표 직전에는 90.40엔 부근에서 거래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대출 규모를 10조엔 확대한 것은 예상과 일치하지만 대출 만기를 6개월로 확장하지 않았고 반대표가 2표 나온 것에 주목했다.
한국시간 오후 1시 10분 현재 달러/엔은 90.20엔으로 일시 낙폭을 다소 줄인 모습이다. 유로/엔은 일시 124.10엔까지 하락한 뒤 이 시간 현재 124.38엔에 호가되고 있다.
한편 정책 결정 발표 이후 일시 1만 831.57엔까지 오르면서 일중 고점을 경신했던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이내 낙폭을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오후 1시 10분 넘어 이 지수는 1만 784.61엔을 기록하고 있다. 일시 1만 761.89엔까지 상승 폭을 줄이면서 일중 저점을 경신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이후 진행되는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