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과금제는 10초단위 과금체계가 고착된 국내 이통시장에서 26년만에 찾아온 변화다. 기존에 없었던 과금체계인 만큼 이동통신 시장에 의미하는 바도 클 수밖에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당연히 사용하지 않는 요금을 납부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시켰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도 크다.
특히 초당과금제는 소비자 요금인하 효과도 있지만 실제 사용시간과 가장 근접한 합리적 요금제라는 점에서 기존 이통사의 요금절감 상품과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지금까지는 요금 절감을 위해 이통사 대부분이 체택한 방식은 고객이 선택을 해야만 요금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절감형 요금상품이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초당과금제는 요금제 선택과 상관없이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적용했다. 그만큼 차별적이고 불합리한 요금구조를 개선시킨 것이다.
초당과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말 그대로 초단위 요금체계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기존 이통시장 10초과금체계의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 쓴 만큼 내기 위해선 통화를 정확히 10초 단위로 해야 했다. 행여나 11초를 통화했다면 20초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즉, 소비자들은 10번의 통화 중 1번 꼴로 쓰지 않은 통화료를 내온 셈이다. 하지만 초당과금제를 시행하면서 통화시간 0~9초의 평균인 4.5초는 비과금 된다고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초당과금제를 통해 연간 통화료 매출 4조4800의 4.5%에 해당하는 2000억원 가량의 통화료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개인당 약 700원에 해당하는 액수로, 전화통화가 많은 사람일 수록 할인 효과는 높아진다는 계산이다.
사실 이같은 전면적 초당과금제는 국제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대부분의 초당 과금 국가들이 적용하고 있는 통화연결요금과 별도의 기본과금이 없는 요금체계를 도입하고 있는 나라는 전세계에 프랑스, 아일랜드,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네 나라 뿐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같은 SK텔레콤의 초당과금제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이 그간 줄기차게 요구해 왔던 내용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의 약속 이행을 의미 있게 평가하며 매우 환영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초당과금제’ 기본 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