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그리스의 추가 내핍 대책에는 현재 19%인 부가가치세 인상과 공무원 보수 삭감 그리고 일부 고가품에 대한 과세율 인상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그리스는 이미 공무원 임금 동결과 재정지원 10% 삭감 그리고 연료세 인상과 특정 직군에 대한 세금 탈루 규제 강화 계획 등을 밝힌 상태며 이를 통해 80~100억유로 정도의 추가 세입 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그리스를 방문 중인 EU 대표단은 그리스 정부에 12개월 봉급에 2개월분이 추가돼 지급되는 공무원 퇴직금에 대해서도 추가분을 1개월치로 줄이도록 요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다음날까지 이틀간 진행될 이번 회동에서 EU 대표단은 지출 축소를 통해 20~25억유로 정도를 추가 확보하도록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다음주 초에 정부가 공식 발표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리스 정부의 올해 차입 계획에 대한 간략한 보고도 있을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약 540억유로를 자금 조달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 130억유로를 차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 일내 10년물 채권을 발행해 30~50억유로를 조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국채입찰이자 EU 회원국들이 그리스의 차입에 대해 지원할 것으로 밝힌 뒤로는 처음이다.
한편 그리스의 추가 긴축 도입은 지역 노조의 반발을 더욱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그리스 양대 노총인 공공노조연맹(ADEDY)과 노동자총연맹(GSEE)은 이미 다음날부터 동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의 재무장관은 그리스 사태에 대한 공조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탈리아가 독자적으로 개별 조치에 나서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독일과 프랑스 등 EU 회원국들은 금융지원을 제공하기 전에 그리스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