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부 산업들은 오히려 폭설로 인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회복을 가늠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전했다.
110여 년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워싱턴 일대의 학교와 상점은 물론 연방 정부 기관들도 휴무를 지속하고 있다. 이로인해 주요 기관들의 업무 및 행사 일정들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건설 활동도 중단됐다. 항공편이 결항됐음은 물론 버스 운행도 중단됐다.
이에 따라 건설 및 교통을 비롯한 관련 산업들의 경기가 당분간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달 고용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고용규모와 실업률 조사가 이번 주 중 진행될 예정이어서, 폭설로 인한 피해가 고용 지표의 악화로 바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셉 라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년간 추적한 결과, 폭설 피해를 입은 달은 직전 3개월 전에 비해 평균 9만1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월에는 약 12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개월간 일자리는 월 평균 3만5000개씩 줄어들었다.
기후적 요인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 해도 경기회복을 주춤하게 만드는 것만은 확실하다.
라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폭설이 지나간 후 고용시장의 분위기를 명확히 알기위해서는 공급관리자협회에서 나오는 경제지표나 주간 신규실업청구수당 건수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이번 폭설이 1/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GDP성장률은 5.7%를 기록했으나 올해 1/4분기에는 3.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업종은 오히려 폭설의 수혜를 입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호텔들은 여행객들로 가득찼고, 슈퍼마켓들도 비상식량 등을 구입하기위한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방수자켓으로 유명한 의류브랜드인 바버(Barbour)의 톰 후번 매니저는 "재고가 더 있다면 실적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수요 급증으로 인해 겨울 재고물품를 할인 판매하지 않게 되면서 올 겨울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이번 폭설로 인해 특정 업종은 수혜를 입는 반면 다른 산업은 손실을 확대하면서 경기회복세를 가늠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