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채애리 기자] 정부의 ‘미분양주택 양도세 한시 면제’ 적용을 받은 민간분양 아파트 사업장 194곳 청약 결과 수도권은 절반 이상이 순위 내 마감됐으나 지방은 청약률 0% 사업장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양도세 특례를 적용 받은 서울을 제외한 민간아파트는 전국 194개 사업장에서 9만9843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이 중 순위 내에서 마감한 사업장은 67곳, 미달은 127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2곳이 마감하고 54곳은 미달됐으며 지방은 5곳이 마감에 성공했으나 무려 73개 사업장이 미달됐다.
경기 지역은 80개 사업장 중 38개 사업장이 순위 내 마감됐다. 2기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위주로 신규아파트가 공급됐고 이들 사업장에 청약수요가 몰렸다.
택지지구 중 가장 분양성적이 우수한 지역은 광교신도시와 별내지구다. 광교는 7개 사업장이 전부 마감됐고 별내는 7개 사업장 중 6곳이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또 상대적으로 입지여건 등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김포한강신도시도 8개 사업장 중 5개 사업장이 마감했다. 반면 삼송지구(5곳 중 2개 마감)와 교하신도시(3개 중 1개 마감)는 청약수요가 충분치 못했다.
택지지구 물량을 제외한 개별지역 중에서는 광명시(5곳)와 양주시(2곳), 의왕시(3곳)의 공급 사업장이 모두 순위 내 마감하는 등 청약경쟁이 치열했다.
인천은 송도지구와 청라지구 청약열풍에 힘입어 36개 사업장 중 24개 사업장이 순위 내 마감했다. 청라지구는 19개 송도는 4개 사업장 모집가구수를 채워 지역 내 마감사업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같은 경제자유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영종하늘도시는 공급사업장 7곳이 전부 미달돼 지역 내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개별사업장 중에서는 부평구 산곡동 사업장만 순위 내 마감됐다.
지방 분양시장은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청약률 0%가 속출할 만큼 '초토화'된 상태다. 78개 사업장 중 겨우 5개 사업장이 순위 내 마감됐다. 특히 전체 공급사업장의 절반이 넘는 41개 사업장이 청약자가 단1명도 없는 청약률 0% 아파트였다.
다른 미달사업장 중에서도 청약자가 1명 4곳, 2명이 1곳으로 집계돼 사실상 청약률 제로 단지가 총 46개에 달할 정도로 극심한 침체가 이어졌다. 이 밖에 대전 2개, 경남, 부산, 충남 등도 각각 1개 사업장이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이런 양극화 현상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특례 혜택 종료 이후에는 알짜 우량사업장에만 청약통장이 몰리는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