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원/달러 환율이 막판 1150원을 뚫고 내려가기는 했지만 1150원대는 시장에서 강하게 지지되는 레벨이었다.
저가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급락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외환당국의 스무딩이 1150원대를 강하게 지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1170원대까지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연초 수준까지 하락함에 따라 추가 하락이 이어질 경우 재차 1100원대 초반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외환당국의 부담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윤증현 장관이 "환율은 펀더멘탈과 시장의 수급에 따라서 좌우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시장에서는 당국의 개입 징후를 강하게 느끼고 있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1160원을 깨고 내려오면서부터 당국의 개입 움직임이 있었다"며 "외환당국이 한번 더 밀리면 급격히 하락할 위험이 있다는 판단하에 강하지는 않지만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의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필요성 발언도 시장에서는 부담이다.
전일 강 위원장은 당국의 시장 개입을 강하게 주문하면서 "환율을 시장에 맞길 수 없다는 소신은 여전하다"면서 "정부는 경상수지를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국의 개입경계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1140원대까지 추락한 원/달러 환율은 추가 하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새벽 미국증시가 하락하고 달러가 전방위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금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여력이 높게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지난 이틀간 급락에 따른 조정 움직임과 1150원선 근처에서는 당국 개입 경계감 및 저가 매수세 대기되어 있어 환율이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이 부각되며 불안심리가 여전히 상존해 있어 숏심리가 주춤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및 뉴욕 증시 혼조로 역외환율이 1150원대 중반으로 상승한 가운데 금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 속에 출발할 전망"이라며 "이틀간 20원 이상 급락한 데 따른 부담과 전일 장 막판 개입 추정 매수세가 포착되는 등 원/달러 환율이 연초 레벨로 돌아간 가운데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 역시 되살아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