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제약회사 화이저의 실적 우려와 함께 은행규제와 의료개혁을 거듭 강조한 오바마대통령의 발언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지수는 0.26%, 26.30 포인트 하락한 10270.55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55%, 6.04 포인트 내린 1097.28로 마감됐다. 이에 비해 나스닥지수는 0.04%, 0.85 포인트 오른 2190.91로 끝났다.
화이저 주가는 2.31% 하락한 18.62달러의 종가를 기록했다. 분기 실적과 향후 수익 전망이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화이저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른 헬스케어 관련 업체들도 동반 하락했다.
오바마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과 은행에 대한 규제강화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미국 정부의 은행규제 강화 방침은 최근 몇주간 증시를 억눌러온 악재였다.
웰스파고의 선임 증권시장 전략가 스캇 마르퀼러는 "정치적 요인들로 인해 시장에 또다시 구름이 끼고 있다"면서 "의료보험개혁과 은행규제문제가 명확해질 때까지 증시 랠리가 한동안 억제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의 은행규제 재언급으로 은행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대형 금융기관 모간스탠리는 0.61% 하락했으며 KBW 은행지수는 2.35% 내렸다.
의료보험개혁 단행시 영향을 받게될 보험사 시그나 주가는 1.36% 하락했고 모간스탠리의 헬스케어 페이어지수는 1.56% 떨어졌다.
트럭회사들은 라이더시스템과 C.H. 로빈슨 월드와이드의 분기 수익이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밝혀지며 주가가 크게 내렸다. 라이더스시스템은 7.7%, C.H.로빈슨은 6.8%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수송업종 주가는 평균 1.4% 내렸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도요타자동차 주가도 6%나 하락한 73.49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미국 정부는 자동차 안전을 이슈로 도요타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이는 모습였다.
나스닥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인 애플과 구글이 각기 1.7%와 1.8% 오르며 지수를 지탱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80억9000만주, 나스닥이 96억5000만주로 평소와 비교해 크게 저조했다.
이날 미국의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는 1월 미국의 민간부문에서 2만 2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6만 1000개(수정치)감소에 비해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3만개 감소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시장의 개선 추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 서비스업 지수도 개선추세를 나타냈다. 미국 ISM이 발표한 1월 서비스업지수는 50.5로 12월의 49.8에서 0.7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0에는 약간 미달하는 것이지만 2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1월 서비스업 신규 주문지수는 54.7로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향후 추가 개선 가능성을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