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에서 '버저 비터(buzzer beater)'를 우린 심심찮게 접한다.
세계 자동차시장, 산업이 도요타, 혼다등 일본 굴지 메이커의 '리콜'사태로 어수선하다. 우리에게 '현대 기아차'라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있어서 관심을 두지 않을 수가 없다.
얼마전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이 31조원대(해외공장 포함시 53조원대)를 기록했고 순익은 사상최대인 3조원에 육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현대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5.2%이고 올해는 5.4%대까지 끌어 올린다는 뉴스는 분명 우리 산업의 저력을 과시한 낭보다.
이런 우상향 추세속에서 최근 불거진 도요타 리콜사태는 우리를 되돌아 보게 만든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에게 절대적 우호적 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경쟁적으로 입을 연다.
'캠리'의 도요타 빈 공간을 현대차, 미 포드, 독일 폭스바겐등이 적지않게 잠식할 것으로 본다. 품질의 도요타가 이 순간만큼은 코너에 몰려 있으니 크게 틀린 전망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현대 기아차'는 보다 냉정해져야 한다. 경쟁자의 실수가 분명 유리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겠지만 이게 1년 뒤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자존심이 구겨진 '1등'은 반격도 '역시 1등'처럼 할 것이다. 반격의 타이밍을 놓치면 마이너로 전락하는 걸 국내외 많은 기업은 보여줬다.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메이커의 한 임원은 '도요타 사태'와 관련, "도요타가 무너지리라고 생각하는 업계 전문가들이 과연 있을까"라고 반문한다. 우리 기업이 일시적 반사이득은 얻을 수 있겠지만 근래의 사태전말에서 교훈과 경각심을 얻지못하면 차후 부메랑의 낭패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대 기아차'는 지금, 스스로를 진단하고 냉정한 상인의 정신을 갖춰야 한다. '도요타 사태'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들의 대응책 또한 학습해야 한다.
도요타는 1일 미국 20개 주요 일간지에 이미지 회복제고를 위한 전면적 홍보전에 나섰다. 물론 홍보전이 해를 가릴 수는 없다.
하지만 "일시적 (판매 및 생산) 중단, 고객을 최우선시합니다( A temporary pause. To put you first.)라는 광고문은 그들의 결연한, 그러면서 절박한 의지를 읽게한다.
경쟁자의 패착으로 승리하는 것은 일종의 어부지리(漁夫之利)격 결과이다. 품질과 서비스,가격등에서 공개된 시장경쟁 요소로 정면승부해 웃을 수 있다면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한다.
도요타는 '현대 기아차'에 '반면교사(反面敎師)'의 화두를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