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드매니저 변경시 발생하는 손실 고스란히 투자자에 귀속"
[뉴스핌=박민선 기자] 펀드매니저의 잦은 교체현상이 지속되면서 펀드상품의 안정적인 운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펀드매니저의 명성 등은 투자자들이 펀드를 가입하거나 보유 및 환매하는 데 있어 고려하는 사항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이직 빈도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펀드매니저 변경 공시 건수는 연평균 54.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9년 한해동안 무려 3690건이 공시됐다.
이는 2008년 대비 30.8% 감소한 수치이지만 2004년과 비교시 217.5% 증가한 수치로 펀드매니저 변경 공시 건수 증가 추세는 상당한 수준이다.
2009년말 기준 전체 펀드의 41%에 해당하는 펀드상품의 펀드매니저가 변경됐으며 펀드매니저 1명당 펀드 변경 공시 건수는 3건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경은 펀드매니저의 성과평가체계가 대부분 1년 미만의 단기로 이뤄져 있어 이로 인한 변경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시장연구원 태희 연구원은 "펀드매니저의 경우 성과평가 주기가 짧을수록 단기성과 등 유리한 조건을 찾아 이직하려는 유인에 노출된다"며 "2007년부터 지난해 8월말까지 68개 자산운용회사 펀드매니저의 평균 이직률은 48.4%"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펀드매니저의 변경은 해당 펀드의 운용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펀드매니저가 빈번히 변경될 경우 펀드의 지속적인 관리가 어렵고 포트폴리오 종목 교체시 발생하는 수수료 및 펀드손실 등 펀드수익률에 미치는 결과가 모두 투자자에게 귀속되기 때문이다.
태희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펀드 등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펀드가 증가하고 있어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이 펀드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장기투자를 권유하면서 펀드매니저는 수시로 교체될 경우 수익률 관리의 부실 가능성 및 운용책임 소재의 불명확성 등이 문제된다"며 "펀드 운용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부정적 평판이 형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장기성과평가제도의 도입 등 자산운용회사의 합리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의 펀드매니저 성과평가와 이에 따른 보상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투자자가 펀드매니저 정보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정보제공 및 관련 공시제도의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