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미국 연준의장의 연임과 관련된 불확실성 요인도 재차 가라앉았고 미 FOMC회의에서도 기준금리는 이전과 같이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식에 힘입어 지난주에 불거졌던 각종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급락세에 뒤 이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비경기적인 리스크가 경기의 회복세 및 주가의 상승 추세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점차 이들 위험이 낮아지고 있다며 지금은 주식 비중을 '조심스럽게' 늘려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물론, 유동성 위축 가능성에 따른 심리적, 수급적 불안감으로 당분간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이 좀 더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경제 펀더멘털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라고 한다면 이제는 막연한 두려움보다 이번 사태에 따른 적정 조정가능 영역을 설정해 보고 탄력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경기적 위험에 의한 지수 조정은 매수관점으로 대응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조정 후 코스피 재반등시에도 IT주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IT주의 경우 경기 변수가 우호적으로 작용하는데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수 있는 동시에 비경기적 위험으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의 핵심 동력은 매크로 지표 개선과 IT기업 중심의 실적 기대감"이라며 "미국발 불안정성 요인이 이러한 펀더멘탈 개선세까지 훼손할 성격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애플이 밤사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고 금주 실적을 발표하는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의 어닝스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되고 있어 국내 대표 IT주에 대한 분할 매수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다만, 안개가 내려앉은 거리를 달릴 경우에는 방향타와 전조등을 점검하고 감속운행에 나서는 법.
뉴욕증시가 밤사이 패닉에서 벗어났지만 미국의 은행규제방안을 둘러싼 잡음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못한 만큼 국내증시에 대한 대응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주 예정된 오바마의 연설이나 FOMC 등에서 금융규제안을 둘러싼 논의 및 후속 조치는 지속적으로 대두할 수 있고, 장세의 추스리기도 점진적인 행보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펀더멘탈 개선이라는 방향타와 어닝스 기대감이라는 전조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감속운행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지수의 추가 하락시 국내 IT 대표주들에 대한 분할 매수 이외의 대응은 자제할 때"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