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바이 정부 관계자는 아부다비가 두바이에게 지원하기로 한 100억 달러에는 이미 아부다비의 은행 2곳이 지원하기로 한 50억 달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아부다비가 일단 두바이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해 황급하게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일단 사태가 미봉된 이후에는 두바이 국가재정의 정직성을 담보해 줄 더 확실한 증거를 원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에미리트 캐피탈의 쿠람 막수드 수석 매니저는 "정부가 막후에서 불투명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사실은 시장 투자자들 역시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 "UAE가 투명하게 일을 처리하지 않는 것으로 악명이 높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투자자들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EFG-헤르메스의 라즈 마드하 애널리스트는 "분명한 것은 지원규모가 생각보다 작다는 점이다"라며 "아부다비가 서둘러 지원금을 쏟아 부은 것이지 아니면 필요한 만큼 적절한 금액을 지원한 것인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주초 두바이의 5년물 신용디폴트스왑(CDS) 프리미엄은 426bp(1bp=0.01%포인트)로 지난 주말보다 3bp 상승했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바이의 지원금액이 발표액보다 작다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두바이 채무 조정 과정의 불확실성을 노출시켰다면서, 이번 지원액 축소가 두바이의 자금조달이나 채무조정 협상에 미칠 영향은 확실치 않다고 우려했다.
또한 일부 투자자들은 갑자기 아부다비가 사태에 개입하고 나아가 두바이를 구원하려는 의지를 접는 것은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였다고 WSJ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