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긴급진단] IT株 주도…환율 수혜주 주목

기사입력 : 2010년01월07일 08:00

최종수정 : 2010년01월07일 08:00

[뉴스핌] 외국인의 전폭적인 매수에 국내 증시가 다시 1700 '고지'를 밟았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84만1000원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같은 '거침없는 하이킥'이 어디까지 이어질까로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9월처럼 1700 돌파 후 곧 꺾이는 것인지 아니면 1800 이상으로 뚫고 올라갈지 궁금할 뿐이다.

이에 뉴스핌은 6개 증권사 투자전략 전문가들로부터 향후 전망과 투자전략 등을 긴급히 들어봤다. <편집자>


[뉴스핌=문형민 박민선 변명섭 조슬기 기자] 역시 IT업종이 당분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더해 원/달러 환율의 기조적인 하락으로 인해 관련 수혜주에도 주목할 시점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IT업체의 주가 레벨업 기회이고 곧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 1700선 안착 가능성이 높아 이를 감안하면서 전고점인 1720선 부근에서는 1차 저항을 감안한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는 조언이다.

◆ 당분간 IT가 대세, 1750 이상에선 차익실현?

주요 증시 전문가들은 최소한 이번달까지는 IT업종의 상승에 걸림돌은 크게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경기회복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증시 또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IT업종의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이라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국내기업이 가진 글로벌 경쟁력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IT업종의 주도하에 1700선 안착에 성공하고 추가적으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면서 상승을 타진하는 정도로 흘러갈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추격매수를 과감하게 단행하기 보다는 원/달러 환율 흐름을 보면서 1750선을 넘어서면 차익실현 관점도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상승 목표를 1800선으로 잡는다해도 1700선을 넘은 시점에서는 추가 상승 폭이 크지 않다"며 "공격적으로 사기에는 부담스럽고, 조정시 저가매수 전략과 1750 이후에는 비중을 줄요가는 전략이 좋을 듯 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전기전자가 대장주 역할을 하면서 철강, 화학, 기계업종이 뒷받침해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사는 종목을 편입해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 원/달러 환율이 관건, 수혜주에도 관심을

전문가들은 IT의 추가적인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원/달러 환율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의 기조적인 하락세를 인정하고 수혜종목도 관심거리로 대두되는 양상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투자전략팀장은 "IT쪽이 2월 춘절 등의 호재 영향을 받을 것이고 당분간 좋을 것이지만 역시 원/달러 환율 하락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며 "환율 하락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원자재 관련 종목군이 좋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최근 외국인이 원화 강세를 노리고 환차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 움직임에 대한 시각을 달리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극 대두되고 있다.

환율 하락 움직임을 기업 채산성 악화로만 보지말고 경기회복세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

SK증권 오상훈 리서치센터장은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것을 기업들의 실적 악화측면으로 보기 보다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IT업종에 투자가 집중되는 것도 마찬가지이며 상반기에는 1850선까지 간다는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 역시 "환율이 불안 요인이긴 한데 900원대 환율을 경험한 국내 수출기업인지라 어닝모멘텀이 당장 축소될 것이라는 도식적인 우려는 지나치다"며 "시장내 주도주(IT)가 있고 여기에 외국인 매기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추가 반등 분위기는 갖춰진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