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날도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1130원대 중반대에서는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6.40원으로 전날보다 4.1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2008년 9월 17일 기록한 1116.00원 이후 16개월만에 최저치다.
오전까지만 해도 외환시장은 1140원을 중심으로 전일 급락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지속됐다. 달러 매도 심리는 시장에서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전일 급락에 대한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급락세를 주도하고 있는 역외세력의 활발한 움직임이 제한됐다. 이에 전일대비 0.50원 하락한 1140.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에 114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역외의 매도공세가 강화되고 주식자금이 유입되면서 1134.80까지 저점을 찍으며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당국 개입이 추정되며 1135~1136원이 지지됐다. 이날 장줌 고점은 1143.80원, 저점은 1134.80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강세를 지속하며 1700선을 돌파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3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닷새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역외의 달러 매도강도가 어제에 비해 약화됐지만 '원화베팅'을 지속하면서 환율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당국이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역외 매도세에 증시 순매수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하락세가 쉽게 꺽이지 않은 모습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매도세로 1140원이 뚫리면서 1135원까지 하락했다"며 "밑에서 결제수요도 있고 외환당국이 1130원을 지지하려는 노력으로 더 이상 빠지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딜러는 "전일 역외 매도세가 환율 하락을 90% 주도했다면 오늘은 역외매도의 힘이 60~70% 정도 느낌이었다"며 "다만 외국인 주식자금이 꽤 들어오면서 어제 역외부분의 일정 부분을 메꿨다"고 전했다.
전일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1150원선이 무너지고 금일 1130원대까지 하락함녀서 시장에서는 1100원대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역외 매도세가 다소 완화된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관리모드가 강화될 경우 1130원대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동시에 관측되고 있다.
이에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공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의 속도조절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어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한 참가자는 "외환당국이 환율하락을 인정하면서도 속도조절을 하고 있는데 추가하락 움직임이 지속된다면 개입이 세게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외환당국의 포지션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