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계대출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자산건전성을 높이는 데도 노력을 경주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 경제가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대외개방체제로 전환하면서 이른바 '소규모 개방경제'에 따른 문제의식이 담겨 있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대내적으로는 원화 유동성 과잉에 따른 부동산 가격 급등 등 자산버블 문제가, 대외적으로는 자본유출입에 따른 국내 과잉 유동성 증폭과 더불어 해외유출에 따른 금융시스템 악화 우려에 대한 중앙은행 총재의 고민과 당부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중앙은행으로서는 금융규제와 더불어 자본유출입에 따른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G20 정상회의와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적극적으로 정부와 협조체계를 강구하겠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특히 국내 경제의 회복에 대해서는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이어가면서 거시불균형을 야기하지 않도록 금융시장과 대화하면서 정책적 수단을 십분 발휘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5일 이성태 한은 총재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의 효과로 빠르게 회복됐다"며 "올해 우리 경제는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선진국의 경제회복 정도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재현 여부, 원유가격 상승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다"며 우려를 표하고 "금융위기에 취약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총재는 "금융회사들은 외화유동성 부족 문제를 다시 겪지 않도록 외화유동성 관리를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하고 "가계 부채가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자산건정성을 높게 유지할 수 있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한은은 거시경제의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애쓸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새해에는 G-20 정상회의, 세계 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질서재편을 위한 논의가 한층 더 활발해 질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정부와 함께 이들 국제협의체의 논의에 적극 참여해 우리 금융계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총재는 "2010년은 우리 금융계가 밝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한 해가 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 금융질서와 금융규제의 틀이 크게 바뀌면서 새로운 도전을 주기도 할 것"이라며 "우리 금융인들이 올해에도 선도적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