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지난 11월 미국 정부의 테러 용의자 명단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탑승이 허용된 것으로 나타나 관련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서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27일자 기사를 통해 성탄절에 자신을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주장하는 한 나이지리아 남자가 디트로이트행 노스웨스트항공기 253편을 폭파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직후 바로 체포된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Umar Farouk Abdulmutallab)라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23세 용의자는 다음날인 26일 디트로이트 지방법원에 정식 기소됐다. 다만 알카에다 관련 여부가 공식 혐의에 포함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련 당국자에 따르면 이 테러 용의자는 당초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으로 이동해 디트로이트행 여객기로 환승했으며 여객기가 디트로이트 공항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폭파 시도를 했으나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의 저지로 제압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또 최근 나이지리아 은행가인 알하지 우마루 무탈라브(Alhaji Umaru Mutallab)가 이곳 주재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자신의 아들이 해외 여행 중 급진주의자로 전향한 사실을 알렸다면서 물론 당시 그의 발언이 미국에 대한 위협이 임박했음을 경고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 용의자가 체포 직후 자신이 알카에다의 조직원이며 항공기를 폭파하려 했으며 또 폭발물은 예맨에 있는 알카에다 공작원으로부터 직접 건네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제인 하르만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면서 이번 사건의 알케에다 연루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킹 공화당 의원은 용의자 아버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압둘무탈라브라가 탑승 금지 명단에 오르지 않은 것과 어떻게 해당 폭발물을 기내로 운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의혹을 표명했다. 그는 또 의회에 항공기 보안규정을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담당 기관인 국토안보부의 재닛 나폴리타노 장관은 성명을 내고 모든 국내와 국제선에 대한 추가 심사기준을 마련했으며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가 강화된 심사기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의 환승 지역인 네덜란드의 테러대응센터 대변인은 관련 규율에 따라 탑승자의 신상정보를 미국 당국에 보냈으나 미국 당국이 이 리스트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모든 위험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특히 금속탐지기 같은 보안기기에 탐지되지 않은 물질일 경우 더욱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