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송협 기자] 일반적으로 경매 응찰자수가 늘어나면 이에따라 낙찰가율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대다수 응찰자들이 가격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감정가 보다 한참 낮은 가격에 입찰표를 제출하는 이른바 ‘짠돌이 경매’가 늘어나고 있다.
17일 부동산경매정보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수도권 아파트 응찰자수는 2688명으로 지난달 동월 대비 56.55% 증가했으며, 건당 평균 경쟁률도 603명 전달 동원 대비 1.17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지역의 입찰자수는 전달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인천지역은 대출규제 충격으로 2회 이상 유찰된 물건들이 늘어나자 저가매수를 위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전달 229명에 불과했던 응찰자수가 이달 들어 421명으로 늘어났다.
인천과 마찬가지로 서울 역시 711명으로 전달(443명) 대비 60.65% 증가했다. 서울은 강남권 보다 대출규제 후유증이 심했던 비강남권은 511명이 몰리면서 전달 보다 68.65% 증가했으며, 이달들어 200명이 몰린 강남권은 전달(140명) 대비 42.86%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이와함께 경매 법정에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20대1을 초과하는 경합물건도 늘어났다. 이벌달 20대 1을 초과한 경쟁률을 보인 물건수는 수도권에서만 17건으로 2건에 머물렀던 지난달 보다 무려 9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낙찰가율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은 83.96%로 전달 동기간 대비 0.84%p 하락했다. 여기에 20대 1의 경합을 보였던 물건들도 평균 낙찰가율은 82.66%에 불과했다.
실제 지난 3일 인천 남구 학익동 동아풍림 아파트 전용 167㎡의 경우 32명이 응찰, 3억247만원에 낙찰됐지만 낙찰가율은 감정가(4억원)의 75.62%에 그쳤다. 또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 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84㎡도 25명이 응찰했지만 최종 낙찰가격은 감정가의 80.21%인 3억8499만원에 머물렀다.
디지털태인 이정민 팀장은"시장침체로 2~3회 이상 유찰된 물건들이 늘어나면서 저가 매수를 노리는 응찰자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입찰가격을 매우 보수적으로 써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