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5일 공시를 통해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삼성이미징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디지털이미징은 다음달 22일 합병계약을 체결하며, 정식합병은 내년 4월 1일에 이뤄진다.
합병 후 삼성이미징은 삼성전자 내 디지털이미징사업부로 편입되며, 이날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삼성 디지털이미징 박상진 부사장은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삼성전자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디지털카메라를 TV와 휴대폰에 이은 또 하나의 삼성 대표 브랜드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판매망을 적극 활용하고 다른 제품들과의 통합 마케팅을 추진해 오는 2012년 디지털이미징 사업에서 매출 5조원·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삼성이미징의 광학기술과 삼성전자가 보유한 핵심부품·시스템·소프트웨어·디자인 역량이 결합되면, 디지털카메라 사업에서 뿐만 아니라 휴대폰과 프린터 등 유관 사업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두 회사의 통합은 사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삼성디지털이미징과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지를 밝히며 시장에서는 그 시기만이 문제라는 인식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삼성전자와 삼성이미징의 흡수합병 필요성은 사실 삼성이미징의 테크윈 분사 시점에서부터 제기돼 왔던 이슈다. 상당부분 삼성전자가 이미징의 업무를 분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두 회사를 운영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삼성이미징 제품에 대한 홍보 마케팅은 물론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 부품의 공동구매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카메라 디자인 인력은 모두 삼성전자의 디자인 하우스로 옮겨서 카메라 디자인을 해오고 있을 정도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이미징이 삼성테크윈에서 떨어져 나온 지난 2월과 지난 3월 재상장 시점, 이어 삼성전자가 캠코더 생산라인을 삼성이미징의 중국 톈진 카메라 공장으로 이전한 시점 등과 맞물려 두 계열사의 합병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바 있다.
한편 이번 합병은 삼성디지털이미징 주주에게 삼성전자 주식을 배정하는 흡수합병 방식이다. 합병비율은 삼성전자 주식 한주 당 삼성디지털이미징 0.0577663주로 결정되며, 교부는 합병일자인 내년 4월 1일에 시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