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OMC가 초저금리 정책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약속을 재확인할 경우 재무증권 수익률의 상승 행진이 연말까지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새해에도 재무증권 수익률이 계속 상승 압력에 노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부가 막대한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내년 9월까지인 회계연도 2010년에 1.4조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12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3.21% 이던 것이 지난 주말에는 일시 3.560%까지 상승한 뒤 3.540%로 마감했다.
R.W.프레스프리치의 수석 국공채 딜러인 래리 마일스틴은 10년물 수익률의 다음 번 목표는 3.75%가 될 것이지만, 경기 회복이 아직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 선을 쉽게 넘어서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75% 선이 막힐 것으로 보기는 하지만 연말 빈약한 거래 여건 때문에 얼마나 매수 세력이 든든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 열리는 FOMC가 성명서 기조를 크게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고수할 것이란 약속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12월 들어 나온 거시지표 결과들이 예상보다 강력했다는 점은 인정되기 때문에, 경기 판단은 좀 더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11월 고용보고서와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했던 것은 미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양대 축을 확보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물론 이 정도로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나 예외적인 대출 및 자산매입 정책의 빠른 회수를 시사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벤 버냉키 의장도 경기 회복이 아직 불안정하며 예상보다 완만할 것이란 우려를 재확인했다.
ING 글로벌본드펀드의 크리스 디아즈 공동 매니저는 "실업률이 9%가 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정가에서 버냉키를 그냥 놔둘리 없다"면서, 이번 FOMC에서는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다만 그는 "지표가 계속해서 기대 이상으로 나온다면 '인플레 파이팅'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거시지표 호재에 따라 JP모간체이스와 크레디트스위스 등은 4/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3.5%에서 4.5%로 대폭 상향 수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물가지표 면에서 우려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12월 미시건대 서베이에서도 내년까지 기대 인플레이션이 11월과 비교할 때 2.7%에서 2.1%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회복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물가 압력이 갑자기 강화될 여지는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는 멀지 않은 미래에 '물가 안정' 노력을 다시 강조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