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2009년 12월 통화정책방향에 대하여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님의 기자간담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총 재 - 오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2%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보면 국내경기가 꾸준히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0월에 추석요인이 있어서 지표들은 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마는 지난 3/4분기에 상당히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이후에 10월, 11월 그리고 12월 초에 들어서도 수출이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또 소비 쪽에서도 꾸준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에 지난 상반기 특히 3/4분기까지 집중되었던 정부의 경기촉진정책의 재정지출이 10월 이후에 많이 줄어들면서 혹시 민간부문에서 경기를 받쳐주지 못해서 4/4분기에 경제가 좀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는데 지난 한 두어 달 이상 움직임을 봐서는 성장세가 물론 지난 2/4분기, 3/4분기만큼 급속한 성장을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4/4분기 들어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물가 쪽에서 보면 지난 10월에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에 비해서 2% 상승했던 것이 11월에는 2.4% 상승으로 조금 높아졌습니다마는 대체로 안정되어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시는 대로 한국은행이 추구하는 소비자물가 평균상승률이 3%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의 물가상승률은 3%보다 낮은 수준인데 물론 지난 2008년에 물가상승률이 꽤 높았기 때문에 2009년의 물가상승률이 3% 밑으로 가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주택매매가격도 수도권 지역에서는 지난 10월 이후에 좀 안정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수도권 아닌 지역에서의 주택매매가격은 지난 11월까지도 꾸준히 상승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 점을 유의를 해야 될 것 같고 또 주택담보대출 같은 것도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지난 11월까지도 2조원 이상 상당히 큰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알 수가 있습니다. 또 전세가격 쪽에서는 수급요인도 일부 작용해서 전세가격 쪽도 수도권까지 포함해서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쪽을 보면 지난 10월에 환율, 주가 같은 것이 상당히 좀 변동이 있었습니다마는 11월에는 거의 11월 하순까지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말쯤에 와가지고 두바이 쪽에서 채무재조정요구가 있어서 국제금융시장이 한번 흔들리고 국내금융시장에서도 일시적인 변동이 좀 있었습니다마는 2, 3일 지나면서 그것이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국내적으로도 그렇고 진정이 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 경제를 보면 지금 세계 각국 주요한 국제기구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내년도 경제성장전망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불안요인이 남아있기는 합니다. 가령 미국에서 상업용부동산 쪽이 좀 부실이 될 가능성이 아직도 있다든가 미국이나 유럽의 은행대출이 아직 그렇게 활발하게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든가 또는 이번에 두바이나 또는 동유럽 같은 데에 채무가 많은 쪽에서 간간히 작은 사건이 생길 가능성이 앞으로 있다고 봅니다마는 크게 봐서는 세계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고 하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이고 내년에는 선진국들도 금년보다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 같은 또는 중국의 영향은 많이 받는 동남아 같은 데의 내년도 경기전망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그런 것으로 봐서 우리의 수출환경도 금년에 아주 예상 외로 우리나라 수출이 선전을 했습니다마는 내년에도 그런 대로 꾸준히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보고요. 내수 쪽에서 정부 재정의 경기촉진효과가 많이 줄어들지만 소비라든가 또는 일부 분야에서 투자 이런 것들이 내년에는 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한국은행의 내년도 경제전망, 내일 자세하게 발표를 하겠습니다마는 비교적 밝은 전망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물가 쪽에서 보면 지금 11월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4%까지 올라왔는데 아마 지금부터 내년 말까지 보면 2.5%에서 3% 쪽으로 조금씩 서서히 올라가지 않을까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내년까지는 저희 물가목표에 비추어서 그렇게 무리 없는 물가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물론 원자재가격이 갑자기 크게 변동한다든가 그런 돌발이랄까 소위 위험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당분간 어쨌든 우리나라가 금년에 상당히 큰 폭의 경상수지흑자가 나타나고 있고 내년에도 흑자규모는 많이 줄어들지만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그런 것으로 해서 금년에 있었던 것처럼 갑자기 원화환율이 급상승해서 물가에 큰 압력을 준다든가 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물가 쪽에서도 지금보다는 물가상승률이 조금씩 올라가겠지만 적어도 내년까지는 3%를 넘어가는 그런 큰 물가상승이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봐서 지금 세계경제 전체 또는 국내경제에 다소의 불안요소는 있다고 봐야 되고 또 두바이 채무조정신청 같은 그런 종류의 사건 같은 것도 앞으로 내년에 전혀 없다고 장담은 할 수 없습니다마는 크게 봐서는 세계경제나 국내경제나 내년에 그런대로 밝은 쪽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다소간의 불안요소를 우리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금년 내내 상당히 낮은 정책금리수준을 쭉 유지를 해왔고 이번 달에도 그런 결정을 일단 내리기는 내렸습니다마는 앞으로 매달 매달 이것을 짚어가면서 저희가 경기라든가 물가라든가 이런 상황에 맞추어서 저희가 타이밍을 잡는 그런 고민을 계속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