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외 개선된 탓에 국채수익률이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또 수급상으로는 외국인의 매도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많진 않았지만 시장참가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채권시장에서는 오는 10일(목요일) 예정된 12월 금융통화위원회도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24%로 전날보다 8bp 올랐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75%로 7bp 올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9.98로 전날보다 19틱 내려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605계약을 매도해 전반적인 약세를 이끌었고 증권과 투신은 337계약과 860계약 매도로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은행은 3917계약 매수로 대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채권시장은 미국장의 영향으로 약세출발했다.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외로 호전을 보이며 미 국채 수익률의 급등을 초래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국채선물은 32틱이나 내린 109.8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시장은 줄곧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오전중의 3년물 국고채의 발행과 목요일로 예정된 12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진 점도 부담이었다.
이날 개장직후 2000계약 가까운 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내 매도로 돌아섰다. 최종매도 물량은 600계약 수준으로 많지 않았지만 시장참가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외국인들이 움직이는 것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8만계약 수준의 누적 매수잔량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제한적인 매도를 했을뿐이었다. 외국인들의 만기정산 의지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30틱 가까이 밀렸으면 사실 더 내려갈만했지만 외국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만기정산을 받을 생각이 있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총알(매수여력)도 있어 보여 추가적으로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통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총알을 아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통위는 별다른 멘트가 없을 것이라는게 중론이지만 혹시모를 '오럴리스크'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매수를 자제하는 것이란 얘기다.
또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실제로 매도하는건 아닌데 8만계약을 넘게 사고 있기 때문에 매수보다는 매도로 나온 것"이라며 "미국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고 3년 기준 레인지가 4.10~4.30%이냐 4.10~4.50%이냐 하는 것은 외국인에게 달렸다"며 "4.30%에서 큰폭으로 올라가기는 쉽지 않다"고 예상했다.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거나 스탑로스하면 오르는게 어렵진 않겠지만 그럴것 같지 않다는 관측이다.
그는 "외국인들의 포지션이 무겁지만 쏠리진 않고 있다"며 "개장직후 20일선 위협하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팔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은 반대로 매수 의지 있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선물사의 한 채권관계자 역시 "미결제가 하루에 7000계약이나 쌓였다"며 "오늘 매도한 외국인들은 단타로 움직이는 세력들이고 외국인들은 전체적으로 매수하고 싶어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109.92를 사수한 이상 반등장세가 맞다"며 "일단 내일 미국장에서 금리가 좀 내리면 이날 갭은 금방 메꿔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한은법 통과도 의미있는 재료"라며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총재는 이에 화답할 것이라는 관측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물론 금통위까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이 확실하다고 입을 모으고는 있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어쩔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 경제상황에 대해 반추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10월 11월 워낙 도비휘 했기 때문이 기조를 유지할지 속내를 드러낼지가 문제"라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4.30%를 상단으로 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