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2008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으로부터 시작한 한국어 안내서비스 후원이 올 6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거쳐, 영국 대영 박물관 후원으로 세계 3대 박물관 모두에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런 한국어 안내서비스 후원과 같은 새로운 방식의 글로벌 문화 후원 사업을 달성한 사례는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특히 민간 차원에서 기업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국익과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이러한 결정을 선뜻 내린 점은 대한항공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에르미타주·대영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매년 약 1700만 명에 달한다. 이런 세계적인 명소에서의 한국어 안내서비스는 그 나라 국력과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최고 박물관에서 한국어로 작품 안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함께 유명 작품들의 숨결까지 세세히 느낄 수 있게 된 셈이다.

◆ 한국어 국제적 위상 높였다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박물관 후원 노력을 통해 세계 3대 박물관에서 한국어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의 언어와 함께 공식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 말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인 것이다.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꼽히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대한항공 후원으로 이미 지난 2008년 2월부터 개인휴대단말기(PDA) 형식의 멀티미디어가이드를 통해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도 지난 6월부터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되고 있다. 또한 영국 대영박물관에도 12월부터 기존 영어, 스페인어, 일어 등 3개 언어만 서비스되고 있는 작품 안내 서비스에 한국어를 포함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중국어, 아랍어 등의 언어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도 추가되어 서비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세계 3대 박물관에서 공통적으로 작품안내 서비스가 되고 있는 아시아 언어로는 한국어가 유일하며, 전 세계를 통틀어서도 한국어를 포함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6개에 불과하다.
이로써 세계 3대 박물관을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들은 대한항공의 후원으로 제공되는 첨단 멀티미디어가이드 기기를 통해 작품 해설을 들으며 이곳 걸작품들의 문화적 감동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 유럽 속 한국의 자부심을 느낀다
박물관은 역사가 기록된 문화의 보고이자 각 국가의 자존심이 결집되어 있는 곳이다. 특히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루브르·에르미타주·대영 박물관에서 자국어로 안내 서비스가 되느냐 아니냐는 해당 국가의 위상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대한항공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지난 2008년 2월 루브르 박물관을 소개하는 7개 언어 중 하나로 한국어가 포함되면서 우리말의 우수성과 함께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게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성사된 에르미타주 박물관 한국어 안내 서비스는 아시아 언어 중 가장 먼저 서비스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관람객뿐 아니라 해외 교포들의 자긍심도 높이게 됐다.
대영박물관의 경우 기존 서비스되던 영어, 스페인어, 일어 등 3개 언어에 이어 한국어가 서비스되면서 세계 3대 박물관 한국어 안내서비스 후원의 위업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박물관의 감동을 선사하는 문화 전령사 역할까지 하게 되었다는 점도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갖게 한다.

◆ 대한항공 "국민의 성원에 자긍심으로 보답"
대한항공의 박물관 한국어 안내 서비스는 기존 작품해설용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거나, 박물관을 후원하는 조건으로 성사된 '노력의 결실'로 꼽힌다.
특히 대한항공이 한국어 안내서비스 후원 활동을 벌이는 것은 지난 40년간 대한항공을 이용해준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즉 유럽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유명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도입, 문화적 감동을 선사하는 한편 한국인으로서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시키자는 뜻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와 같은 노력은 정부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며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 5월 한국어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국어 국위를 선양한 내용으로 기업이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은 대한항공이 첫 사례"라며 "향후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박물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말의 위상과 함께 국민적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