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측 미래에 공감, 가격에 무게두지 않을 듯
[뉴스핌=한기진 기자]하나카드와 제휴와 관련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과의 지분 협상이 9부 능선을 넘었다.
3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하나카드의 지분을 51%, SK텔레콤은 49%의 지분을 나눠 갖기로 하는 곧 제휴를 할 예정이다.
남은 것은 주당 매각가격에 대한 합의뿐이다.
김인 애널리스트는 “카드사업의 경우 10% 이상 주주는 금감위 승인사항임을 고려하면 올해보다 2010년 초에 제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가격이 합의돼도 금액에 대해서는 평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초 SK텔레콤에 지분 49%를 최대 5000억원선에 매각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하나금융이 백기투항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서다.
하나금융은 당초 8500억원 선에서 매각가격을 요구했었다.
하지만 김인 애널리스트는 “양측이 카드를 통한 시너지효과에 대해서 공감을 하고 있고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어 매각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아 협상을 낙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실무진에서도 이미 제휴를 전제로 구체적으로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양측의 협상은 지난 5월 하나카드의 분사 계획이 알려질 때부터 시작됐던 것이다.
하지만 곧 마무리될 것 같던 협상은 서로 얼마나 지분을 보유할 지, 주당 가격은 얼마를 할지를 놓고 끝을 내지 못했다.
지난 달 2일 하나카드가 전업계 카드사로 공식출범했을 때까지 제휴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을 정도다.
하지만 김승유 회장은 제휴성공에 자신감을 줄곧 피력해왔다.
지난달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SK와의 제휴는 가능하다”고 했다.
다만 가격협상이 만만치 않은 작업이어서, 양측이 최종 제휴합의서에 사인하기까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양측이 제휴에 성공하면 하나카드의 목표인 2014년까지 회원 수 1000만명, 연매출 100조원, 시장점유율 12%를 확보, 카드업계 3위권 진입 및 그룹 순이익의 30% 기여 등의 경영목표달성에 힘이 붙게 될 전망이다.
이 같은 경영목표가 SK텔레콤과의 합작을 전제로 하고 있어서다.
우선 SK그룹은 회원수 2200만명에 달하는 OK캐시백을 비롯해 SK정유, SK텔레콤, 11번가 등 다양한 회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총 가입고객은 3000만명 이상으로, 모든 은행들을 회원사로 거느리고 있는 비씨카드와 맞먹는다는 점에서 카드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