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위험자산과 상품통화들은 여전한 기피 대상이 되면서 유로화, 호주달러, 캐나다달러 및 뉴질랜드달러 등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주요국 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과 미국 11월 고용보고서 발표까지 줄줄이 대기,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온라인판 기사를 통해, 이번주 유로/달러가 1.47달러에서 최근 기록한 연중 최고치인 1.5150달러 사이의 구간에서 거래되고, 달러/엔은 84엔~89엔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 주 수요일 두바이 정부는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와 그 자회사인 나킬의 채무상환 유예를 선언하면서 그 규모가 600억달러 가까이 될 것으로 추산한 바 있으나, 두바이월드의 채무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런 불안심리는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매도세를 부추김과 동시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매수심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달러화 매수 속도는 엔화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브 웰스파고의 외환전략가는 "이번 조정은 단기적 현상일 것으로 보이지만, 조정 종료 시기를 점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오머 에지너 트래블렉스 글로벌 비즈니스 페이먼츠의 외환애널리스트는 "이번 두바이 사태가 올해 하반기에 큰 이득을 거둔 위험통화들의 매도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엔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엔의 움직임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 달러/엔은 86엔대에서 마감했지만 일시 14년래 최저치인 84.82엔까지 추락했다.
세레브리아코브 전략가는 "85엔이 심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달러/엔의 지지선이었다면서, 이 선이 다시 무너져 계속 유지될 경우 일본 정부의 환율개입 가능성도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금요일 발표될 미국 11월 고용보고서 결과도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타이슨 라이트 커스텀하우스의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미국 고용지표는 전반적인 시장분위기를 좌우할 것이고, 특히 유로/달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밖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결정도 예정돼 있다. 최근 두 번 연속 금리인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호주준비은행(RBA)이 화요일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기대된다. RBA가 세 달 연속 긴축에 나설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현 수준인 1.0%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투자자들은 ECB가 향후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