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 대비 30% 감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0%는 기업과 가정 등 국가전체를 포함한 수치이며, 배출전망(BAU: Business As Usual)이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전망치를 말한다.
이번 조치는 기업들이 우려하던 가장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안이다. 전경련은 이미 지난달 15일 기업들을 상대로 한 통계자료를 통해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계획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기업들이 정부안보다는 자율적인 감축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 16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재계는 이번 감축안에 대해 도전적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실제 산업계의 반응은 어떨까? 기업들은 정부의 감축안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면서도, 정부가 구체적인 계획설정이 각 산업계에 맞는 감축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CO2 배출량이 많은 업종인 철강, 정유업종에서는 정부가 산업적 특성에 맞게 감축량을 조절해주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업종은 CO2 배출량이 우리나라 산업중에서 가장 높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30%는 산업부분과 민간 부분 등을 포함한 수치인 만큼 구체적 계획 발표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지 않는 선에서 감축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유업계 관계자 역시 "날이 갈 수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정제·고도화 시설의 경우 고온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산업계에 대한 지나치게 높은 감축 수치 설정은 우리 산업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가의 중기적 목표가 설정됐으니 이를 위해 최선들 다하겠지만 국익을 고려한 속도와 폭 조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