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우리선물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대수 사장은 지난 4개월간의 경영을 통해 선물사의 미래에 대해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아직까지 해외선물시장이 금융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개인들이나 일부 매니아 층에게만 관심을 받고있지만 개인고객들의 관심이 이미 글로벌 시장으로 넓어진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우리선물은 톰슨로이터의 글로벌 뉴스를 뉴스핌이 실시간으로 한글 번역해 공급하는 뉴스 서비스를 HTS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해외선물 및 FX마진 시장은 각 국가의 주요 경제지표나 상품 관련 뉴스 등에 의해 민감하게 움직인다. 하지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정보의 부재 및 영문 정보에 대한 언어장벽이 존재해 불편을 격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IMF 당시 잠깐있었던 국내 개인 투자가들의 글로벌 시장에 대한 관심이 2002년 이후 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세계로 관심이 열린 만큼 해외시장에 대한 관심이 한층확대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문가들이 영문뉴스를 보면 되겠지만 개인고객들은 이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간과 언어에 대한 제약을 해결해준다는 차원에서 해외뉴스번역서비스의 제공은 매우 시의 적절한 대응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어떻게 제공할 것이냐가 경영의 관점이라는 이대수 사장의 경영관에 부합하는 조치다.
이 사장은 "고객은 적절한 정보와 가격, 안정된 시스템을 원한다"며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게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직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점은 아니지만 참여자가 늘면서 파이가 커질 것"이라며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는 자연히 많아진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우리선물의 개인고객은 늘어나는 추세다. 물론 3000~4000개의 HTS계좌수에 비해 실제 매일 거래를 하는 계좌는 200~300개 수준에 불과하지만 수익구조상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달할 만큼 높아졌다. 과거에는 개인투자자가 거의 없었지만 최근에 순수개인 투자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는게 이 사장의 얘기다.
이 사장은 아울러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조언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은 보통 감으로 거래를 하지만 정보를 봐야 한다"며 "급해선 안되고 냉철하게 자기 나름의 원칙을 정하고 그에 맞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칙이 없는 투자는 실패의 확률이 높기 때문에 타겟을 정하고 철저하게 이를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는 것이다.
한편 이대수 사장은 올해 우리선물의 경영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우리선물의 강점인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경영목표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되 데다 시장지배력 또한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사장은 "우리선물의 해외쪽 수익규모가 전체 수익의 40% 정도로 경쟁사와 비교했을때 꽤 높은 편"이라며 "IT시스템 경쟁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직원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등 인력관리에도 힘써 금융투자회사의 테두리 안에서 회사를 더 단단히 하는 반석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증권사와 선물사의 통합 논의가 거론되는 등 내년 선물사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음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증권사들이 구색을 갖추기위해 선물사를 흡수하려 할 경우 경쟁력이 현격히 떨어질수 밖에 없다"며 "처음엔 관심이 있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실질적으로 수익규모가 크지 않은데 실망하고 선물영업 관리에 소홀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질적으로 우리선물의 경우 ROE 25%수준을 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이 사장의 의견으로 그는 "선물사들이 경쟁요건을 정확히 본다면 통합논의에 겁먹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물업계의 내년 경영환경이 어렵겠지만 비관적이진 않다"며 "선물업계에서 역사적으로 전통이 있는 우리선물의 경우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더 단단히 성장하는 기회를 맞게 된 것"이라고 긍정적 시각을 밝혔다.
◆ 우리선물 이대수 사장은?
우리선물 이대수 사장은 경북고등학교-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해군 중위로 전역했다.
이후 1984년 LG그룹(당시 럭키금성)에 입사했고, 1987년 LG투자증권(당시 럭키증권)으로 이동해 채권이 원시적이던 1988년부터 1993년 초까지 직접 채권운용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93년 그룹차원의 기획부서 강화에 따라 기획업무를 담당했으며 2000년 금융상품 담당 임원으로 선임됐다.
또 2005년 LG투자증권의 우리투자증권으로 새롭게 출발함에 따라 경영관리 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을 차례로 역임했고, 지난 7월 우리선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