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도 최근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글로벌달러 약세 기조에서 숏마인드가 강한 가운데 당국의 개입과 경계감이 작용하며 쉽게 밀리지 않는 분위기였다.
아울러 전일에 이어 1160원대 부근에서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된 가운데 연저점 부근에서는 결제수요도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거래도 많지 않고 눈치보기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9개월째 동결한 가운데,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의 발언은 원론적 수준에 그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7.30원으로 전날보다 0.6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일대비 1.90원 하락한 1159.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저점을 1155.50원까지 낮추며 연저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저점에서 결제수요와 당국 개입추정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가 제한되며 1150원대 후반에서 횡보했다. 한때 상승전환하기도 했지만 막판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59.00원, 저점은 1555.50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코스피지수는 1572.73으로 전날보다 22.09포인트 하락했고 외국인은 13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달러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하락분위기가 좀 남아 있는 것 같다"며 "다만 레벨부담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있어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일 역외시장에서 NDF원/달러 환율이 1152원까지 밀렸지만 당국이 매수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며 1160원대로 재차 올라섰다. 현물시장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당국이 1150원대를 지키려는 의지가 강해 연저점 돌파가 쉽지많은 않은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체적인 방향은 숏마인드가 강한 상황이지만 당국에서 연저점이 깨지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고 당분간은 1150원대에 머물러주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월 기준금리를 2.00%로 9개월 연속 동결했다.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환율의 급변동, 특히 환율 방향성의 급격한 하락세 전환에 대해 우려를 보였지만 시장에서는 원론적인 멘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평가되면서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이 총재는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환율의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라며 "환율이 단기간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통화정책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며 환율변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국계 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한은 총재의 코멘트 자체가 경기친화적인 코멘트여서 국채선물이 랠리를 보였지만 환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며 "굉장히 원론적이고 기본적인 멘트였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 딜러도 "지금 현재 환율수준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조심스럽게 했다"며 "당국에서 스무딩 정도는 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