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주 급락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가운데 거시지표 움직임이 한층 중요해진 시점이다.
3/4분기 실적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추가적인 거시지표 가운데 돌발악재가 어떻게 포진해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주에는 중국발 주요 거시지표와 미국 소비지표 등이 예정돼 있어 이를 감안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긴호흡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짧게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 지난주 증시, 기술적 반등 성공 장세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570선을 회복하면서 전주의 급락을 어느정도 만회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 코스피지수는 1572.46을 기록하면서 전주 종가인 1580.69보다 8.23포인트, 0.52% 조정을 받았다.
주초반 조정세가 이어지는가 싶었으나 다우지수가 1만선을 돌파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자 이에 연동해 금융불안감도 어느정도 사라지며 1570선을 회복하는 기술적 반등 움직임이 나타났다.
주 전체 움직임으로 보자면 조정 움직임이 강했지만 전주의 급락세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점에서 반등 움직임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서도 여전히 지지대를 명확히 확인하지 못하는 불안한 움직임을 보여 지수의 추가 움직임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예상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3조원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거래량 급감 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관망흐름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거래량이 받쳐주며 반등다운 반등이 나오지 않은한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편 지난주 다우지수는 1만 23포인트로 마감하면서 주간단위로 3.2%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 악화된 美 고용지표 어떤 영향 끼칠까?
거시지표 움직임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는 국내증시 움직임을 감안할 때 악화된 미국발 고용지표는 주초반 증시 움직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최대 10%대가 넘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미국 10월 실업률 예상치는 보기좋게 빗나갔다.
지난주말 미국 노동부는 10월 실업률이 10.2%로 직전월의 9.8%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3년 6월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26년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비농업무문 신규 일자리도 17만5000개 줄 것이란 주요 외신의 예상과는 달리 19만개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 증시가 이러한 실업률 악화에도 불구하고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고 국내증시도 이러한 불안감 요소를 선반영했다는 평가도 있어 큰 악재는 아니라는 평가도 상존한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10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는 국내증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어차피 미국의 이번 경기 사이클 속에서 어느 시점에서는 표출될 숫자였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흐름에 큰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번주 큰 반등 없는 박스권 장세 될 듯
이번주 국내증시는 예정된 큰 변수가 없는 가운데 지지부진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그램 매수세와 외국인 매매 흐름 등은 좋아 수급여건은 양호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1600선을 넘어섰던 흐름과는 달리 1600선 아래에서 레벨이 조금 낮춰진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
거래량도 크게 늘어날 요인이 없어서 시장은 상승 모멘텀 부족에 따른 종목별 엇갈린 흐름도 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이전과 같은 강한 흐름을 완전히 회복하는 반등은 되지 못할 전망"이라며 "하락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가 시장을 강세로 돌려 놓을 만한 에너지 역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디까지나 기술적인 수준에서 대응하는 정도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이고 방어적인 스탠스는 유지될 필요가 있으며 낙폭 과대주를 중심으로 짧은 매매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경제지표 가운데서는 오는 10일 발표될 중국발 경제지표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금리인상은 어려워 시장에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존재한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증대될 수 있지만 올해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선물옵션만기가 예정되어 있지만 주초 증시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크게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외국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수급여건은 양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임 팀장은 프로그램 매수 여건은 좋다는 평을 내렸다.
그는 수급측면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익거래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 역시 "프로그램 순차익잔고 플러스 전환 가능성과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 전환에 따른 수급상황 개선 전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노중 팀장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지수로 1560에서 1630선을 제시했고 심재엽 팀장은 1550선에서 1650선을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