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및 유동성을 조절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른바 '출구전략'에 대한 글로벌 경계감이 커지면서 시장에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이런 가운데 최근 채권 랠리에 대한 부담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대립구도를 보이며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
4일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2호는 전날 종가수준인 4.43%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3호는 4.94%로 전날보다 1bp 올라 거래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08.82로 전날보다 2틱 가량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2700계약 이상 순매수 사흘째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관의 매도세도 만만치 않다. 증권과 은행은 각각 2100계약과 600계약을 매도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초반 채권시장은 FOMC에 대한 관망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이는 다음주 개최 예정인 11월 국내 금융통화위원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날 호주가 기준금리 25bp 인상을 단행한 이후 향후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FOMC에 대한 부담이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이 끌고 있는 것은 외국인들의 매수 재개다.
외국인들은 지난 3/4분기 GDP발표와 맞물려 매수포지션을 모두 털어낸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틀간 5000계약 수준의 매수가 이어졌고 국채선물에 대한 미결제계약도 늘기 시작했다.
이에, 외국인의 매수포지션을 새롭게 쌓기가 다시 시작됐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매수포지션이 2만계약이고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향후 4만~8만계약까지도 포지션을 늘릴 가능성이 있단 게 한 시장참가자의 전언이다.
여기에 기술적으로도 20일 이동평균선과 시세가 20틱 수준의 거리를 확보해 대량매도를 보일 이유가 없어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이 시장에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 이들의 동향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6일간 채권 강세가 지속되면서 아무래도 부담이다. 또 최근 CDS 프리미엄 등 국가신용지표의 약화로 경계매물이 출회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물론, 큰폭의 하락 또는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우리선물의 전성웅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수 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면서도 "FOMC 변수로 방향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수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호주의 기준금리 25bp 인상이 FOMC에 대한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줘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큰 폭 조정 가능성 높지 않은 만큼 밀리면 저가매수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