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송협 기자]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가 정부의 DTI규제 확대 여파로 하락세를 이끌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강동구를 비롯한 송파구에서 나타났던 하락세가 강남권 전역을 물론 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에따른 내림세 역시 거세지고 있어 정부의 DTI규제 확대와 보금자리 주택 공급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지난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79%를 기록하면서 올해 1월부터 지속됐던 강남권 재건축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0.05%대 상승세를 간신히 유지했던 지난달과 달리 매매가가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86% 하락했으며, 특히 강남권에서만 0.98% 떨어져 서울 전체 하락세를 견인했다.
이중 송파구는 -1.41%로 가장 높은 하락세를 나타냈고, 뒤를 이어 강남구-1.34%, 강동구 -1.07%로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서초구는 -0.22%로 하락폭은 미비했지만 거래는 여전히 전무했다.
이와함께 영등포구는 0.33%로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고 기타 다른 지역은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은 “이달 하락폭이 가장 높았던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 1,2차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면서“지난달 사업시행인가 무효 판결을 받은 이후 사업이 언제 제기될지 몰라 불안심리가 높은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가락동 가락시영 1차 42㎡는 3750만원 하락한 5억3500만~5억6000만원이며, 가락시영2차 56㎡ 역시 2750만원 하락한 7억6000만~8억원선이다.
송파구 재건축의 랜드마크인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역시 거래가 만만치않다. 이는 DTI규제 확산 여파로 외부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물이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113㎡의 경우 3000만원 하락한 11억8000만~12억2000만원선이다.
DTI규제 확대 및 보금자리 주택 공급에 따른 매매가 하락 현상은 송파구 뿐 아니라 인근 강동구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DTI규제가 제2금융권까지 확대되고, 하남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으로 매수자들의 관심이 이끌리면서 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시작된 고덕동 주공1단지 일반분양분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아 인근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매수세가 워낙 위축돼 반영되지 못했다. 또 고덕시영과 고덕주공5단지가 각각 8일, 12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지만 매수세를 살리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59㎡는 3500만원 하락한 5억4000만~5억6000만원이며,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2㎡가 2000만원 하락한 5억3000만~5억5000만원선이다.
한편,지난달 오름세를 유지했던 서초구와 강남구도 이달 들어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강남 세곡지구, 서초 우면지구 등 보금자리 시범지구를 끼고 있어 매수자들의 관심이 재건축 아파트에서 상대적으로 멀어져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2㎡가 6000만원 하락한 11억8000만~12억원이며, 시영 62㎡가 4500만원 내린 11억~11억5000만원이다. 또 서초구 반포동 한신15차 185㎡가 5000만원 내린 20억~22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