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0월중 전월대비 3p 상승한 117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2년 1/4분기 117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로 소비자 심리지수의 상승세는 3월이후 8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가계의 소비심리는 물론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은 현재 생활형편 및 전망, 가계수입 및 소비지출 전망에 대해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현재 생활형편CSI는 전월 97에서 이달 100으로, 생활형편전망CSI 전월 109에서 이달 111으로 각각 3p, 2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 역시 전월보다 3p 상승한 106으로 조사됐으며 소비지출전망CSI도 2p 상승한 113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전망CSI를 항목별로 보면 내구재, 교통·통신비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이 모두 전월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여행비와 의류비가 전월대비 각각 4p와 3p 상승한 86, 1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교육비나 의료비에 관련된 항목만이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 다소 차이가 있어 보인다.
생활형편이 나아지면서 단순 생계를 위한 지출뿐만아니라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여가문화에 대한 지출을 확대하겠다는 여유가 생긴 것으로 해석가능하다.
현재 경기판단 및 전망에 관련된 수치 개선폭이 크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10월중 현재 경기판단CSI는 전월 114에서 118로 4p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 123에서 125로 2p 높아졌다. 또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104로 전월대비 2p 상승해, 취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물가는 내릴 것으로, 금리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 138에서 이달 135로 3p 하락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 132에서 이달 134로 2p 상승했다.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 때문인지 소비자들은 가계저축을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10월중 현재 가계저축CSI 및 가계저축전망CSI는 97과 101로 전월대비 각각 2p, 1p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가계부채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가계부채CSI 및 가계부채전망CSI는 모두 전월대비 1p 하락 103과 99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들은 지난 10월 주식이나 부동산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이에 대한 가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절대치는 여전히 높다는 게 한은의 평가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112에서 110으로,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111에서 110으로, 주식가치전망CSI는 108에서 105로 전월대비 각각 1~3p 하락했다.
그러나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106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을 3.4%로 전월의 3.6% 보다 0.2%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향후 물가가 3.5%이상 높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정귀연 과장은 "전반적으로 올라 소비자들이 경기를 좋게 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3/4분기 성장률 좋은 수치를 나타내고, 생산·소비·내수부문의 개선세가 지속되는 등 지표개선되고 소비자들의 가계수입이나 소비지출이 늘어난 게 경기호전에 대한 심리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