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조정국면에 돌입하면서 자동차주도 한달여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서프라이즈' 수준의 3/4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상승세를 굳히면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이른 바 자동차주 3인방의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23일과 26일 이틀간 이들 종목은 모두 8~10% 가량 급등하는 등 상승 기세가 심상치 않다.
◆ "하반기 상승여력은 충분"
자동차주가 다시 주도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급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수출 악화 등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해소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하반기 흐름에 있어 자동차주가 큰 고비는 넘었다고 분석하며 4/4분기까지는 안정적인 상승세가 유효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교보증권 송상훈 기업분석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정책적인 효과로 소형자들의 수요가 늘었던 부분이 정책 이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으나 실제의 경우 차를 구매할 여력이 늘지 않아 소형자로의 집중이 지속될 수 있다"면서 "자동차주의 상승여력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4/4분기의 글로벌 점유율 상승이 긍정적인 점도 자동차주의 오름세 지속을 뒷받침할 수 있는 부분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SK증권 김용수 연구원도 "3/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켰고 시장에 과도하게 확산됐던 환율에 대한 불안감도 해소되는 상황이 맞물리고 있다"며 "주도주로서의 역할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4/4분기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이고 내년을 봐도 내수는 금년에 좋았기 때문에 정체가 가능하지만 미국이나 신흥 시장은 내년에도 회복세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요에는 괜찮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그는 현대차그룹에 대한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성을 본다면 현대차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고 밸류에이션에서 저평가된 것을 기준으로 본다면 기아차에 대한 매수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이러한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환율로 인한 타격은 가능하다는 데 대해 경계를 주문했다.
송상훈 팀장은 "국내 시장의 경우 수입차들이 가격을 인하 정책을 펼 경우 타격이 될 수 있으며 여기에 환율까지 하락한다면 양쪽에서 피해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내년 이후 정도에는 환율이 하락한다는 데 무게를 두는 상황에서 본다면 리스크도 감안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