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별화·전문화, 건전경영 강화로 전문형금융사 탈바꿈을"
저축은행을 비롯한 상호금융기관이 △독자적 시장기반 형성 △전문화 및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 △건전경영 강화를 통한 전문형 금융사로서 위상 제고 등의 노력으로 생존기반을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업규모면에서는 외환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띠기도 했지만 신용도 낮은 고객을 주로 하면서 예대업무를 위주로 한 단순한 업무 및 서비스로 입지가 갈수록 축소되고 있어 자생력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연구원 정찬우 선임연구위원은 25일 '서민금융기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의 필요성'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정 위원은 우선 지난해 말 현재 저축은행 106개와 신협 등을 포함한 상호서민금융기관 2403개가 영업 중이고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거치느라 위축됐던 업황이 규모 면에서 지속 회복되는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부실우려기관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고 살폈다.
"여수신 중심의 단순한 수익구조에다 고객기반이 제한돼 있어 서민금융의 높은 신용위험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공급능력이 취약한 실정"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상호금융기관들은 자산운용 수단이 마땅치 않아 수신의 상당부분을 중앙회 또는 연합회에 위탁 운용하고 있고 저축은행들이 부동산PF 등으로 자산운용 편중현상이 나타나는 등 외부충격에 취약한 자산구조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게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들 금융사의 주고객인 신용도 낮은 고객들의 어려움 탓에 금융사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장 위원은 특히 서민금융시장에 중점을 둔 사업모델을 유지하면서 급속한 성장을 꾀한다면 신용위험 상승에 따른 부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사실과 고객 니즈가 다양화하는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면 시장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서민금융회사들은 대형 금융사들이 대형화·겸업화를 통해 업무기반 강화하고 있는 데 대응하고 금융권내 위상을 높여 장기적 성장 자생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