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에쓰오일의 3/4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배경에는 정유부문의 적자폭이 컸기 때문이다. 정유부문의 적자폭이 2/4분기 244억원에서 1915억원으로 대폭 확대됐기 때문.
박 애널리스트는 "수급 개선으로 4/4분기 이후 정제마진 회복이 예상되나 2009년 고배당매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성장동력 측면에서 경쟁사대비 상대적 투자매력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다음은 S-Oil 보고서 내용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하회: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440억원 흑자에서 705억원 적자로 전환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정유부문이 1,915억원 적자로 2분기 -244억원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524억원에서 568억원으로 소폭 증가, 윤활유부문은 수요회복에 따른 판가 인상으로 160억원에서 642억원으로 크게 개선되었다.
◆ 정제마진 4분기~1분기 사이에 회복 가능성 높아: 석유수요 회복 지연, 인도 등 아시아업체들의 정유설비 증설 등에 따른 수급악화로 금년 2분기 이후 정제마진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이러한 정제마진 약세가 실적부진의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정제마진은 2009년 4분기~2010년 1분기 사이에 회복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 2010년 수급개선: 2009년 세계 석유수요는 전년(86.3백만배럴)대비 약 2.2% 감소한 84.4백만배럴로 예상되나 최근 유럽과 미국 등의 산업생산지표가 호전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2010년 세계 석유수요는 2009년대비 1.5% 증가한 85.7백만배럴로 예상된다. 그러나 2010년에는 아시아지역을 포함해 정유설비의 증설은 1% 미만에 그칠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은 2009년대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 중립의견 유지: 그러나 금년 상반기 중간배당이 600원으로 전년동기(1,750원)에 비해 줄었고 PX 증설 등 총 1.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전년수준(5,000원)의 배당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 보여 연말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 있어 보인다. 또한 고도화설비, E&P, 정보전자소재 등의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경쟁사대비 상대적인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되어 중립의견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