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조정을 보였던 뉴욕증시와 국내증시가 반등하면서 하락압력이 조성됐고 수급에서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다만 전저점 부근으로 다가갈수록 개입경계감이 조성되고 결제수요도 유입되면서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85.90원으로 전날보다 10.00원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인 1185.90원은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저치로 지난해 9월26일 1160.5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뉴욕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일대비 4.90원 하락한 1191.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추가 하락이 제한된 채 1190원 초반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이후 네고물량과 롱스탑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1190원을 하향 돌파하면서 전저점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저점인 1185.10원에 근접하면서 개입경계감이 확산되고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추가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94.20원, 저점은 1185.30원을 기록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 25일 기록한 1185.10원이 연중 최저치다.
한편 이날 국내증시는 닷새만에 반등하며 1690선을 회복한 반면 증시에서 외국인은 나흘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90.05로 전날보다 14.50포인트 상승했고 외국인은 13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금일 아시아시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추석, 월말을 앞두고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한 것이 환율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연중 최저치(종가 기준)를 경신한 원/달러 환율은 향후 글로벌달러 동향과 증시랠리 여부에 따라 추가하락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뉴욕시장에서 경제지표 등 시장에 우호적인 시그널이 제시되고 월말 네고물량과 롱스탑 물량도 함께 나오면서 연저점까지 밀렸다"고 평가헀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그간 조정을 보이다가 큰 폭으로 반등하고 국내증시도 상승세를 타면서 추석과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가 집중됐다"며 "다만 개입경계감과 결제수요 1185원 부근에서 지지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향후 환율과 증시 방향성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달러 동향과 국내외 증시 랠리 지속여부 등이 추가하락에 있어 가장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