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 협상권 강화와 향후 판매전문회사 전환이 이유”
- 당국 “법률체계 손질, 모니터링·책임부과 강화”하기로
[뉴스핌=신상건 기자] 지난해 1000여명을 넘어선 보험독립법인대리점(GA)이 등장한 후로 올 들어 2000여명 규모의 GA들이 등장하는 등 점점 거대화 하더니 웬만한 중소형 보험사 못지 않은 덩치로 불어났다.
이는 보험사 협상권 강화와 보험판매전문회사 시장 진입을 위해서며 중소형 GA들이 대형 GA들로 흡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GA들이 점점 대형화될 경우에 상대적으로 중소형 GA들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으며 GA 의존도가 높은 보험사들은 막강한 판매력에 휘둘릴 수 있다.
반면 GA들은 재무설계를 추구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보험뿐만 아니라 펀드, 부동산, 세무 등 전문적인 금융 원스톱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제공받아 편리한 장점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GA들이 대형화되면서 일종의 제판분리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한다면 업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잘못 성장할 경우 불완전판매 등 막대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프라임인스넷을 모태로 2009년 설립된 프라임에셋은 총 2500여명의 모집사용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국 23개 영업본부에 150개의 지사를 두고 있다.
2500여명이라는 규모는 웬만한 중소형 보험사와 견줘도 전혀 지지않는 규모.
또한 유퍼스트 1700여명, 에이플러스에셋 1500여명 등 모집사용인이 2000명에 육박하는 GA들도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통상적으로 GA는 운영의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 독립채산제 방식과 협의체 방식으로 나뉘어져 있다.
협의체 방식은 소속 GA사장 중 연합체 대표를 선임하고, 회원사가 내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연합체 자체는 별도 법인으로 수익모델은 전혀 아니다.
주로 연합체 구성을 통해 원수사와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며 교육, 투자정보, 경영관리시스템 공유 등을 통한 운영비감 절감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독립채산제란 일종의 프랜차이즈 방식과 유사하며 하나의 브랜드를 사용해 동일한 수수료를 받으며 운영은 각 지사 방침에 따라 하는 방식을 말한다.
각 지사는 본사에 수수료의 일정비율을 제공하며 개별적인 수수료 구조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본사는 시스템과 사무지원, 교육기능, 공동마케팅, 브랜드 관리, 전체 행사 등의 업무를 맡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규모가 큰 GA를 표현할 때 대형 GA란 표현을 썼지만 이제는 '초대형' GA란 단어를 쓰게 됐다”며 “이 단어가 바로 시장의 규모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A시장도 대형사를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는 등 보험 시장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행 보험업법상 보험대리점 조항의 규제를 받아 마땅한 법률 체계가 없으며 경영공시 등을 하지 않아 객관적으로 해당 GA 자산건전성 등을 평가할 수 없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감독당국은 보험판매전문회사 등 새로운 법률 체계를 마련해 사전에 불완전 요소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진입하지 못하는 GA 등에 대해서도 전담부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완전 판매 등이 발생할 경우 즉시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GA들이 단기적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장기적으로는 금융판매전문회사를 염두해 두고 조직을 키우는 것 같다”며 “대형 GA들에게 의사를 물어본 결과, 대부분의 GA가 판매전문회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도권에 들어올 경우에 불완전판매율 공시, 보고 의무 강화 등 책임 부과를 할 예정이며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들어 북중미에서 활동 중인 A사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GA시장이 술렁거리고 있다.
이 회사는 북중미에서 종합금융판매전문회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A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북중미계 판매회사가 이르면 올해 안에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만약 시장에 진출할 경우 큰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