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사 보유 채권 및 리스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4~6월) 국내 36개 증권사들이 채권 매매·운용으로 발생한 수익(채권관련 수지)은 7883억원으로 6개월전 2조1702억원에서 1조3819억원(63.7%) 급감했다.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수익은 소폭 늘었지만 채권평가 손실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자 수익은 작년 3분기 8265억원에서 올해 1분기 8905억원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채권 매매·평가손익은 1조3437억원에서 -1022억원으로 급감했다.
채권 매매·평가 손익은 ▲4월 2705억원 ▲5월 -1254억원 ▲6월 -2473억원 등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증권사들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채권 관련 수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5% 정도다.
증권사들이 보유한 채권 규모는 올해 6월말 기준 72조9000억원으로 작년 3월말 51조원에서 21조9000억원(42.9%) 증가했다.(그래프 참조) 전체 채권 중 50조2000억원(68.8%)은 국채, 지방채, 특수채 등 안전자산으로 구성됐으며 회사채는 21조8000억원(29.9%)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증권사들이 보유한 채권이 국고채 등 우량 등급 중심이고 헤지 거래를 통해 금리 리스크를 완화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앞으로 금리 상승이 증권사 건전성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이 국고채 3년만기 금리가 4.4%에서 7.0%로 오른다는 가정하에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증권사 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 평균은 547.1%에서 523.3%로 23.7%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대형 증권사에 비해 중·소형 증권사들의 NCR 하락폭이 컸다.
민병현 금감원 금융투자서비스국 건전경영팀장은 "금리 상승 기조가 증권사 수익성·건전성에 미칠 영향을 대비하기 위해 유가증권에 대해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하도록 증권사들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