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국 거시지표가 개선 양상을 보이고 또한 정부의 막대한 공급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독일, 영국 그리고 일본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채권 강세론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3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강세론자들이 당분간 국채 금리가 더 하락 양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면서 그 같은 주장의 배경을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캔터 피츠제럴드의 수석국채전략가인 조지 곤클레이브는 "당분간 경기가 상당히 취약할 것이라는 점, 위험자산 시장에서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이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고용시장 불안과 신용 우려 지속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는 점" 등을 중요한 배경으로 정리했다..
실제로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6월 4.012% 고점에서 지난 주말까지 3.453%선으로 하락했고 독일 분트채 금리가 3.255%, 영국 길트채 금리는 3.56% 그리고 일본 국채 금리도 1.31%로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런 점에서는 아마도 이번 주말 나오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국채 시장의 반응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22만 5000개 줄어들는데 그쳐 7월의 24만 7000개보다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업률은 9.4%에서 9.5%로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레절루션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Resolution Investment Management)의 펀드매니저 스튜어트 톰슨은 올들어 주요국 국채 시장이 위험자산시장에 비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이 아직은 지속가능할 것 같지 않다는 점에서 낙관적이란 입장을 보였다.
특히 국채 강세론자들은 3월 이후 랠리를 지속해 온 위험자산 시장이 점차 매력을 잃어감에 따라 다수 투자자들이 조만간 차익을 실현한 뒤 향후 수 개월 내에 안전한 국채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스티븐 메이저(Steven Major) HSBC의 글로벌채권전략가의 경우 1990년대 일본과 같은 시나리오가 전개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당시에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재정 및 통화 완화정책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1990년대 초반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8% 전후였으나 신용 및 주택시장 거품이 붕괴된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2% 아래로 떨어지더니 2003년에는 다시 0.5% 수준까지 추가 급락했다.
메이저 전략가는 "지금도 전통적인 주기적 경기 회복 양상은 아니라는 점에서 일본의 경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