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1, 2위 행보에 업계 '주목'

[뉴스핌=신동진 기자] 백화점 업계 1, 2위인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여성 캐쥬얼 브랜드 '1st Look'을 공동으로 개발·출시하며 동행에 나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양사는 오는 28일부터 기존 상품보다 저렴하고 차별화된 여성 캐주얼 브랜드 '1st Look'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두 백화점이 자사 브랜드를 교차 입점시킨 적은 있지만 브랜드 공동개발은 처음이다.
이번 행보는 실속상품 브랜드의 필요성을 느낀 현대백화점이 자체개발에 나서면서 자사의 물량만으로는 경쟁력 있는 가격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롯데백화점에 공동개발을 제안하며 성사됐다.
◆'1st Look'...상품력으로 승부 건다
브랜드명 '1st Look'는 한발앞선 트렌드, 양사 최초 공동기획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10대후반부터 20대의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번 론칭 브랜드 명에 롯데와 현대의 이니셜이 없다는 것은 상품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양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롯데, 현대라는 양사의 회사명은 물론 L, H와 같은 이니셜도 없이 1st Look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이는 양사의 이름보다는 상품력으로 고객에게 적극 다가가겠다는 양사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애나 롯데백화점 MD(상품기획자)는 "공동기획과 직소싱을 통해 상품구성의 차별화와 저렴한 가격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며 "이번 기획을 계기로, 두 백화점이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작단계라...상품종류 한정
이번에 론칭한 '1st Look'은 백화점 행사장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비록 양사가 오랜시간 준비를 해왔지만 아직 시작단계라서 단독매장을 채울만큼 상품종류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기존 편집매장을 통해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상품종류가 다양해지면 단독매장형태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양사는 오는 28일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점 등 총 10개점에서 행사장을 통해 공동 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며 "추후 트렌드, 고객 반응, 매출 등을 분석해 다음해부터 상품의 해외 생산 추진과 정식 매장 입점 등 브랜드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선발주(시즌 발주기간 전에 미리 발주)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유통마진을 대폭적으로 줄인 결과 경쟁력있는 가격을 내놓을 수 있었다"며 "이를 무기로 판매율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업계 1,2위 백화점 간의 협력을 통한 공동브랜드 개발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단발성 이슈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만큼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