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 야당이 정권을 획득해도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민주당의 정책으로 인해 내수주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자 미국 마켓워치(MarketWatch)는 이런 추세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일본에서 새 정권의 탄생을 통해 재도약을 추진하자는 목소리가 반영된 영향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50년여만에 첫 집권을 노리는 민주당은 내수진작에 초점을 맞춘 경제정책으로 민심 얻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도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아사히신문(朝日新聞)의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체 의석인 480석의 과반수가 넘는 300석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 새 경기부양책 추진.. 재정적자 악화 우려도
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은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에도 집권당이 적절한 대응에 실패하면서 수출중심의 경제모델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민주당은 개별 주체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대책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내세우고 있는 공약으로 자녀 한 명당 3000달러 이상의 가계보조금 지급과 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무료 공립고등학교 설립과 사회프로그램 확대 그리고 5%의 소비세 인상시기 연기 등이다.
물론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일본 담당 전략가인 나오미 핑크 등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이미 눈덩이처럼 불어난 일본의 재정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2/4분기 일본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9%를 기록했으나 명목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2%를 기록해 실질 GDP의 플러스 전환이 물가의 1.2% 하락에 의한 것이었음을 나타낸 바 있다.
이처럼 경기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선거 직전에 발표될 7월 실업률 결과가 급격히 개선 또는 악화될 경우 선거전 초반 분위기가 역전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이미 5.4%로 뛴 실업률은 사상최고치인 5.5%로 추가 상승할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 정권교체는 오히려 호재.. 내수관련주 상승 기대
한편 지난주까지 외인들의 일본 주식 매수세가 5주 연속 이어지면서 일본의 정권교체가 국외 투자자들에 미치는 여파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8월 15일주간에 외국인들은 일본 주식을 총 2741억엔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이 소비진작을 공약으로 걸고 있는 상황이라 내수관련주의 선방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또 교육과 육아관련주의 강세도 기대된다. 종합교육업체인 베네세와 가전제품 생산업체인 파나소닉 등이 선거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내수관련주의 상승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여전히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캔터 피츠제럴드의 아시아 수석전략가인 우웨 파프트는 내수관련주가 아직 저조한 성과를 보이는 것은 차후 민주당이 실제로 집권하게 될 때 플러스 요인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으며, 내수관련주들은 더욱 강력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