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스트레티지스트는 23일 "향후 국내증시는 중국 수출의 회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중국의 유동성 조절 노력이 이어진다해도 현재 중국의 경기 회복세를 저해하면서까지 출구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은 없다는 점에서 중국증시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중국의 유동성 회수에 대한 우려보다는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내구재주문에 관심을 갖으라는 지적이다.
미국의 경기저점 통과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중국수출의 회복 가능 여부가 중국의 출구전략과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하는 강현철 스트레티지스트의 리포트 전문.
최근 중국증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중국의 경제 및 주식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증시 중 가장 선행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중국 증시의 하락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008년 11월을 기점으로 가장 먼저 반등을 기록하였고,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2009년 3월에서야 반등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의 반등 속도도 유사했다. 미국 및 여타 국가의 주식시장이 2009년 3월에 들어서야 반등을 시작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증시는 막대한 규모로 공급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2008년 10월을 저점으로 약 100%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주택지표가 바닥 통과의 시그널이 나타나는 현 시점에서 중국은 주식 및 부동산 등 자산가치의 상승이 버블을 우려할 만큼 상승했다는 점도 중국이 글로벌 증시 중 가장 먼저 출구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중국의 유동성 조절에 대한 노력이 지속된다고 해도 현재 중국의 경기 회복세를 저해하면서까지 출구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은 없다는 점에서 중국증시에 대한 우려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예상치를 하회한 중국 7 월 소비자물가지수(-1.8% y-y)와 산업생산(+10.8% y-y) 지표를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지 않고, 경기가 정상화될 때까지는 중국 정부가 금리인상과 같은 강도 높은 출구전략을 시행하기보다는 특정대출 억제, IPO 등 간접적인 방법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7월 신규대출 급감은 계절적인 요인(대출 비수기)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에 8월 신규대출 속도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중국 증시의 경기회복 및 주가흐름의 선행성과 유동성 조절의 속도를 감안한다면 중국 증시의 조정이 일단락될 경우 한국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향후 주요 관심사는 중국의 유동성 회수에 대한 우려보다는 이번주에 발표될 미국의 내구재주문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높다(블룸버그 컨센서스 전월대비3.2%).
미국의 내구재주문 발표에 따라 미국의 경기저점 통과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중국 수출의 회복 가능 여부가 중국의 출구전략 및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