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4분기까지 상승추세를 계속한 후 4/4분기 주가 조정을 거친 국내 증시는 2010년 1/4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고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10일 'Mr. Summer Rally의 투자전락 시리즈' 1편을 발표한 대신증권 조윤남 투자전략부장은 IT사이클이 시장을 주도했던 지난 2002년과 2004년의 증시의 상승추세를 비교하며 이들 역시 4월에 마감됐음을 상기했다.
그는 "IT 업종은 기타 업종보다 사이클이 상대적으로 짧고 업황 및 이익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업종"이라며 "주가로 나타나는 상승사이클의 추세는 수년 동안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IT 업종의 전년동기비 이익 증가율은 2009년 4/4분기와 2010년 1/4분기가 가장 클 것이라는 점, 코스피가 경기 및 기업이익 전년동기비 증가율을 반영한다는 점,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고조와 국내 자금 흐름 예상, 그리고 반도체 가격동향도 모두 2010년 1/4분기까지 추세상승을 예상케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9년 한국 주식시장은 모멘텀 시장"이라며 모멘텀 시장에서 주가는 적정 가치 수준 이상 혹은 이하로 언제든지 오버슈팅이 가능하다"고 말해 1780p 이상까지의 가능성도 열어두기도 했다.
◆ 올해 10월 코스피고점은 1680p
그는 2009년 10월 이후에는 조정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나타나면서 출구 전략 논의가 활발해 질 것 ▲한국의 기업이익 모멘텀 둔화 가능성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 가격 경쟁력 약화 가능성 등이 그 이유.
조 부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 "2008년 3/4분기까지 국제 유가의 배럴당 100불을 넘는 높은 수준(WTI 근월물 기준)이었다가 4/4분기에 배럴당 31불 초반까지 빠르게 떨어졌다"며 "4/4분기에는 현재의 유가수준(배럴당 약 70불)만으로도 물가 상승률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코스피지수의 연간 고점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지 않은 1680선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 부장은 "커지는 시장 기대치를 고려하면 그리 높지 않은 연중 고점 수준일 수 있다"며 "S&P500의 경우 연간 종가 기준은 물론 연중 최고점 기준으로도 40%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었으며 코스피 1600은 연간 상승률 42.3%에 해당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아직 미국은 9월말 주가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는데 신용의 문제에서 기업실적의 문제로 100% 전이되기 위해서는 이 기준선을 통과해야 하나 그후 일시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울러 조 부장은 "2007년 7월에서 10월 당시 당사의 하반기 목표지수 1980을 넘어 선 것은 7월이었으나 연중 최고점인 10월말 코스피 2064.45p까지는 4.3%의 상승률에 불과했다"며 "코스피 1630에서 주가 상승이 일시적으로 저항을 받는다면 당시와 마찬가지로 연중 고점까지는 얼마 남지 않은 상승률은 보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