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최근 대부분의 은행들이 부실 우려가 높은 기업 대출보다는 전략적으로 대손률이 적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집중하는 등 쏠림 현상으로 인해 이에 따른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주택금융 규제가 추가적으로 실시될 경우 경쟁 요인이 완화되고, 대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신 부담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주택담보대출 시장은 향후 은행의 신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은행들의 외형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적극적인 은행 부실채권 감축 유도로 인해 중소기업 대출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더 낮아지고, 개인대출 부문의 주택담보대출 추가 규제마저 실시될 경우 올해 은행 대출 성장률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올해 약 5~6% 정도의 대출 성장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약 2.5~3% 내외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추가 규제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DTI 규제가 지난 2006년 중 발생한 부동산 버블을 막는데 크게 기여할 정도로 강력한 수단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막 경기 침체에서 벗어난 시기로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 부동산 매입 수요가 쉽사리 사그라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이 아니더라도 주택구입에 필요한 유동성 자금이 시중에 상당히 풍부하다는 점, 무엇보다 현재의 규제 대책이 침체에서 막 벗어나기 시작한 주택경기를 다시 침체에 빠뜨릴 만큼 강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향후 정부의 규제 대책은 가계 부실을 선제적으로 방지하는 차원의 일환”이라며 “주택가격 하락을 유도하기보다는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제한하는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