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김동환 애널리스트는 10일 "중국 경기 과열 불안, 교역 조건 악화 가능성, 하반기 재정 지출 규모 감소 등 리스크 요인이 우려되지만, 아직까지 현실화되기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은의 금리인상은 중국의 금리인상, 미국의 대차대조표 정상화 시작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가 급증한 미국, 영국 등의 경우 대차대조표 정상화부터 시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중국, 국내 등은 금리 인상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란 게 김 애널리스트의 생각이다.
그는 "중국의 경우 경기 여건 고려 시 가장 빠른 금리 인상이 예상되며, 미국은 유동성 지원 제도들의 활용 기한인 내년 1분기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금통위 직후 한은총재의 정책 당국자로써의 ‘모호한’ 신중론 피력과 더불어 출구 전략이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한은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나 홀로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클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양호한 유동성 상황, 너무 빠른 출구 전략 논란 부담 등으로 점차 금리 상승세는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상존하는 미 국채 공급 부담, 그러나 수요 기반은 다소 안정적으로 선회
지난 5월 중 대미 증권 투자 자금이 순유출되며 중장기 미국채 순매도 규모가 225.5억 달러로 수급 불안의 고점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불균형 관점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투자자들의 미국채 순매수 지속, 수급 불안 심리에도 불구 뚜렷이 상승하고 있는 미국채 입찰 응찰률, 국채형 뮤추얼 펀드 신규 자금 유입, Fed의 꾸준한 미국채 매수 등으로 양호한 수요 기반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 수급 안정 예상 불구 대내외 펀더멘탈 측면에서의 금리 상승 압력은 유효
미국은 고용 여건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질 세금 부담 경감 및 평균 소비 성향 반등 등 낙관적 개선세가 예상된다. 중국의 경우 가전하향(家電下鄕), 이구환신(以舊換新) 등에 힘입은 경기 개선이 예상된다. 국내적으로도 대외 여건 및 정책 노력에 힘입어 선행지수 전년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건설 수주, 기계 수주, 자본재 수입 등 투자 관련 3대 선행 지표 반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세 가지 리스크 요인 우려되나, 아직까지 현실화되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
최근 국내 경기와 관련되어 우려되는 세 가지 리스크는 중국 경기 과열 불안, 교역 조건 악화 가능성, 하반기 재정 지출 규모 감소이다. 중국 과열 억제 노력은 완만한 성장 둔화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재정 지출 감소는 시차 승수 효과, 연초 이후 재정 조기 집행 등으로 4분기 중 일시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경기 선행성이 높은 교역 조건은 향후 환율 하락 및 유가 상승 속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 한은의 금리 인상은 중국의 금리 인상, 미국의 대차대조표 정상화 시작 이후
국가별 경기 여건, 양적 완화 정도에 차이가 있어 출구 전략의 실행 시기 및 형태 상 차별화가 불가피하다.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가 급증한 미국, 영국 등의 경우 대차대조표 정상화부터 시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중국, 국내 등은 금리 인상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중국의 경우 경기 여건 고려 시 가장 빠른 금리 인상이 예상되며, 미국은 유동성 지원 제도들의 활용 기한인 내년 1분기가 분기점이 될 것이다.
■ 금리 수준 되돌림 시 중장기 금리 상승 대비한 듀레이션 축소 기회 활용 권고
경기 개선 기대, 출구 전략 논란 등으로 월초까지 약세 분위기가 지속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양호한 유동성 상황, 너무 빠른 출구 전략 논란 부담 등으로 점차 금리 상승세는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금통위 직후 한은총재의 정책 당국자로써의 ‘모호한’ 신중론 피력과 더불어 출구 전략이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한은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나 홀로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