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장에 따르면 SK에너지(대표이사 구자영)의 2/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어닝쇼크'로 진단됐으며 향후 실적도 다소 하향조정되는등 부정적인 의견에 제시되고 있다.
앞서 SK에너지는 이달 24일 2/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6%, 67% 급감한 8조9287억원, 영업이익 1776억원에 머물렀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에너지의 실적발표 이전 시장에서는 예상영업이익 규모는 3000억원대가 지배적이었다.
◆ 2Q실적 '어닝쇼크'
SK에너지의 2/4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에서 최대 50%까지 줄어든 부진한 성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처럼 SK에너지의 2/4분기 실적이 부진한 배경은 석유사업부문과 윤활유사업부문의 적자가 크게 한 몫했다. SK에너지의 석유사업부문은 2/4분기 683억원의 영업손실을 윤활유사업부문은 736억원의 적자를 낸 것.
이와관련,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의 2/4분기 실적은 정제부문과 윤활유 적자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기대비 실적이 악화된 배경은 정제부문의 적자와 윤활유부문의 적자확대"라며 "정제부문은 주요 수출품인 경유수출이 둔화되고 역내 신규 증설물량이 증가하며 정제마진이 축소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윤활유 부문은 판매가격 약세(기유기준 -20.9% QoQ) 지속, 재고평가손 등이 발생하며 전기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차홍선 한화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2/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하회하는 성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석유사업 손실은 인도 릴라이언스 정유공장에서 신규 증설 물량 출회와 원유 구매 비용 증가 그리고 정기 보수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2/4분기 SK에너지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7% 감소한 1776억원을 기록, 예상치 3101억원를 하회했다"며 어닝쇼크 수준의 의견을 냈다.
◆ 목표가 하향조정 잇따라
시장기대치에서 크게 떨어진 부진한 성적을 낸 SK에너지의 2/4분기 실적발표 뒤 향후 실적수치도 다소 하향조정하는 모습이다.
신은주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나섰다.
신 애널리스트는 "정제부문의 수급 개선전망과 성장성 확보를 위한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수익예상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차홍선 애널리스트도 향후 SK에너지의 실적하향 가능성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내렸다.
그는 "당초 예상대비 인도 릴라이언스 물량 출회로 인한 공급과잉 효과가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을 감안, 올해와 내년 실적을 하향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13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차 애널리스트는 2?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이 상승 반전할 것으로 기대돼 현재 시점에는 매수 관점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의 영업실적이 연간기준으로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현 추세를 반영해 연간기준으로 SK에너지의 영업실적이 10%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미국등 글로벌 석유수요처가 본격적인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의 목표주가를 추가조정하지는 않았지만 13만원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