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IBK투자증권 이형승 대표가 침체화된 증권업계 '선배'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16일 IBK투자증권의 영업개시 1주년 기념이자 이형승 대표이사의 취임 1개월을 기념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변화'를 주문하고 그 변화를 앞장서 실천해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최고의 자리에서 글로벌로 도약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죄악"이라며 "안주하고 밑에 올라오는 회사들을 밟는 처사는 옳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수수료 덤핑 등 기존의 증권사들은 모범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기존사들에게 날선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 대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전만이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제시하며 그 중심에 IBK투자증권이 자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고객이 신뢰하는 증권사로 만들 것"
특히 이날 IBK투자증권은 간담회 장소 선정에까지 의미를 부여하면서 도약을 향한 의지를 부각시켰다. 이 대표는 "바닥부터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지하에 마련된 곳을 선정했지만 앞으로 1년이 지날 때마다 좋은 성과와 실적으로 한층씩 올라가겠다"는 말로 포부를 대신했다.IBK투자증권이 설정한 1차 목표는 '3년 내 선두권 진입'이다.
이 대표는 "언제까지 신설사라는 타이틀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모'아니면 '도'라는 각오로 확실히 선두로 진입해 변화를 일으키겠다"면서 "업계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내년 3월까지 10~15개 지점을 추가 신설하고 550~600명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그가 제시한 '선두권 진입'으로의 방법은 4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트레이딩 부분에서 자산운용에 대한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다.
금융시장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고객과 관련한 잉여자금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선진적이고 체계적인 자산운용의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전략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또 IB부분에서의 차별화를 위해서 IBK기업은행을 통해 형성돼 있는 중소기업 베이스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계획.
이 대표는 "중소기업 IB센터를 설립 중인데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며 "은행과 관련해 IPO 상장을 추진하는 등 내년 이후 확실하게 중소기업 IB를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테일과 리서치 분야에서도 개인 고객을 관리해 선순환되는 사이클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고객에게 차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하우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대표가 강조한 것은 고객과의 신뢰 구축.
그는 "영업맨들의 주인의식이 강해서 이들의 로열티가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사에 대한 신뢰가 없는 직원이 어떻게 고객에게 신뢰를 주겠냐"면서 "이를 위해서 먼저 회사가 직원과의 약속을 지키고 신뢰를 주고 소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고객 자산 손실시 수수료 안 받아야"
특히 고객의 수익률이 플러스가 아닐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로스컷프리(Loss Cut Free) 제도에 대한 추진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고객의 자산에 손해가 생겼을 경우 영업직원 입장에서는 더 나은 업종을 추천하고자 하더라도 수수료를 증권사가 받기 때문에 고객이 신뢰하는 데 걸림돌이 생긴다"면서 "고통분담이 없이는 신뢰도 없는 만큼 손실 부분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은행과의 대대적인 시너지 창출을 통해 고객 DB 확충 및 브랜드 로열티 높이기 효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지원부서를 일부 통합하는 '대팀제'를 도입, 비용구조를 합리화하고 영엽력 강화를 위해 경력사원을 다수 채용하는 등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반 다지기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