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1년 2개월여만에 마주앉은 남북이 결국 한시간 여만에 대화를 종료했다.
2일 오전 우리 측은 북측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 모씨에 대한 문제 등 핵심쟁점에 대한 논의를 위해 개성을 찾았다.
그러나 1시간 10분여 가량동안 양측은 기조발언문 및 간단한 의견 교환을 나눈 것을 끝으로 오후 회담 없이 허망한 종결을 맞았다.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회의에서 북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개성공단 토지임대료 5억달러 지급 및 북측 근로자 임금인상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측에서는 90일 넘게 북한에 억류돼 있는 유 씨에 대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고 지난 19일 개성공단 실무회담 당시 제시했던 '개성공단 발전 3대원칙'을 재차 언급했다. 또 북한의 토지임대료 인상과 관련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북한은 우리측이 유 씨 문제를 직접 거론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완강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에 앞서서도 "인민이 용서할 수 없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맹렬히 비난한 바 있다.
이처럼 기조발언 외 차기 회담 날짜조차 정하지 못하고 산회함에 따라 남북관계는 다시 고착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우리 대표단은 오후 5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환할 예정이다.












